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한다 할지라도 이를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이미 개발된 제품의 사이클을 가능한 오래 지속 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체인점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인점을 관리하는 기법 역시 더욱 중요하다.
국내프랜차이즈기업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체인점이 살아야 프랜차이즈 본사가 산다’는 말처럼 체인점의 영업활성화는 신제품개발보다는 안정된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크다. 즉 프랜차이즈기업의 활성화는 ‘점포수를 늘려서 전체 매출을 늘리는 것 보다 점포당 매출을 올려 전체매출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점포 수 늘리기에 급급한 것은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프랜차이즈기업으로서의 시스템구축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극히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을 제외하고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역량을 쏟는 업체는 거의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탄탄한 직영점 하나가 체인점 20개보다 낫다’는 대다수 프랜차이즈기업의 지적은 결국 프랜차이즈기업으로서 체인점관리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라 하겠다.
물론 신제품을 개발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항상 신선함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는 하다. 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여 갈수록 치열해 지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사실 역시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을 통해 기히 개발된 제품의 사이클을 가능한 오래 지속하면서 제품의 연구개발을 함께 한다면 지금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프랜차이즈업계에서 리딩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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