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세계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와 한국자동차의 약진
<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세계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와 한국자동차의 약진
  • 관리자
  • 승인 2006.04.14 0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영권 박사
세계자동차 시장에 지진이 일고 있다. 아주 강력한 지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도요타 자동차가 지금까지 세계 1위의 아성인 미국의 GM 자동차를 2006년도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동차' 하면 미국이었던 것이 일본에게 그 위치를 빼앗기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구도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일본의 도요타가 2006년도에 생산량을 크게 늘려 906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906만대는 GM의 2005년도 901만대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서 세계 1위에 등극하게 됨을 예고하는 것이다.

요즈음 가뜩이나 GM이 경영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에 견주어 볼 때 일본 자동차 업계의 약진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기계공업의 꽃이며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서 한 나라의 국력을 상징하는 산업이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이 일본에게 뒤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미국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세계의 10대 자동차 회사는 2004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GM이 1위, 일본의 도요타가 2위, 미국의 포드가 3위, 독일의 폴크스바겐이4위,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5위, 프랑스의 푸조가 6위, 한국의 현대.기아가 7위, 일본의 닛산이 8위, 일본의 혼다가 9위 그리고 프랑스의 르노가 10위로서 미국회사가 2개 , 일본회사가 3개, 독일회사가 2개 그리고 프랑스 회사 2개이며 자랑스러운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가 당당히 들어가 있다.

더군다나 최근 집계된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현대.기아자동차가 2005년도에는 6위인 프랑스의 푸조를 제치고 6위에 진입하였다는 소식은 한국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자랑스러운 일인 것이다.

이러한 한국자동차의 약진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한 강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강력한 해외 진출로 국가브랜드를 드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반도체, 조선산업이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약진을 우리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의 전체적인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1979년도 미국 지사로 부임해 갔을 때 한국자동차는 그곳에서 볼 수가 없었으나 1981년도 포니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눈에 조금씩 띄게 되어 기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요즈음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자주 한국 자동차를 만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국력이 그만큼 신장하였다는 산 증거인 것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한국기업의 발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가를 이끌어 나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면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기업의 발전은 인적자원의 경쟁력제고를 통해서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나는 것이다. 지하자원이 전혀 없는 나라에서 사람들의 경쟁력제고만을 통하여 기업을 발전시켜 온 그들의 피와 땀의 결실인 것이다.

일본의 도요타가 세계 1위를 차지하듯이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가 힘차게 전진하여 2020년 안에는 세계 제1의 자동차 기업이 되길 기원하는 바이다. 산업연구원의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2020년이면 한국의 세계10위안에 들어가는 국가가 되고 1인당 국민소득이 45,000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모두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서 나와야 가능한 것이며 분명히 자동차 산업이 그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이번에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미국내의 두 번째 공장이다. 미국은 자동차사업의 메카인 동시에 최대시장으로서 각 국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우리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두 개나 생긴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인 것이며 세계자동차 시장에서의 한국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약진은 한국의 약진을 의미하며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상징하게 된다는 점에서 모두 기뻐해야 할 일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