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조기 경제 교육의 필요성
<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조기 경제 교육의 필요성
  • 관리자
  • 승인 2006.04.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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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권 박사
조기 경제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자 되기 싫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경제에 대한 공부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면 돈의 흐름이 보이고, 같은 돈이라도 굴리기가 쉬워져서 조금이라도 부자로의 길이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구구단을 못 외우는 사람이 수학 문제를 풀기 어렵듯이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 되기가 어려운 것이다.
같은 돈을 여러 사람에게 맡기고, 3년 뒤에 가지고 오라고 하면, 제 각기 가지고 오는 돈이 다를 것이다. 경제의 흐름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쉽게 투자할 곳을 찾을 수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경제의 흐름을 편안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경제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육 없이도 타고난 감각으로 큰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만의 하나 정도로 확률이 낮다.

더욱이 요즈음처럼 사회가 안정되어 가는 시대에는 벼락부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진다. 사회가 틀에 짜여져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의 큰 흐름을 잘 이해하고 돈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 같은 돈이라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경험으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돈을 너무 밝히는 사람을 천시했던 것이 사실이다. 농경사회나 후진사회에서는 그 가치가 먹혀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요즈음과 같은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경제전쟁시대에는 당연히 경제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경제 전쟁시대에는 경제를 잘 읽는 사람이 리더가 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경제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과목에 배치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경제교육이 부자 되기 위한 교육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르게 다루는 법, 그리고 사회에 환원하는 법 등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도 경제교육이 많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경제교육은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아이 때부터 부모들이 잘 도와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면서 돈을 쓰는 요령을 익히게 한다든지 은행에 본인 스스로 출입하게 여건을 조성해 주어서 은행과 친해지게 한다든지,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를 아이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지를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준 후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잘못 다뤄 자신을 망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돈에 대한, 경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마침 재정경제부가 경제교육 개선 방안을 내 놓는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본다. 경제교육이 올바르게 되는 나라가 경제전쟁터에서 승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부모를 잘 만나서 호강하면서 잘 살다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때문에 자신을 망치고 패가망신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돈에 대한 무서움이 없기 때문이다. 돈은 잘 다루면 참으로 소중한 것이지만 잘못 다루면 본인에게 큰 해악이 된다. 마치 같은 칼이라도 다루는 사람이 살인자면 무기가 되고 일류 요리사가 다루면 기가 막힌 요리도구가 되는 것과 같다. 이같이 돈의 속성과 다루는 법 그리고 불리는 법을 잘 알게 하는 것이 경제교육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재벌 2세 승계문제와 함께 재산 상속 과정에서의 치부가 여러 기업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기업 스스로가 빠져 들어간 일이라서 더 속이 상하는 부분이다.
세금 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합법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해가 되는 정도를 지나쳐서 불법으로 세금을 포탈하고 재산을 넘겨준다면 누가 그 기업과 기업인을 존경하겠는가!

그래서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번 돈에 대한 사회 환원이라는 차원까지 마음에 두는 사람을 많게 하여 사회를 맑게 하려면, 돈을 경시의 대상이 아닌, 건전한 사고로 이해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재벌들이 2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데 2세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겠는가? 떳떳하지 못한데 그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심을 유발케 할 수 가 있겠는가?
국민 모두가 경제에 대한 바른 이해와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진전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투명한 경제교육을 시켜야만 한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바른 군인정신과 무기 다루는 법을 가르쳐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전쟁에서 승리하여 잘 사는 나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필수가 되는 시대임을 인식하여 모두 함께 조기경제교육에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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