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고 깊이있는 정보 갖춘 업계의 든든한 동반자로"
식품외식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합니다.창간 이후 10여년의 긴 세월을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 그리고 깊은 관심으로 오늘의 식품외식경제신문을 만들어 주신 독자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전문지 1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 지난 1996년 5월 식품외식경제신문이 창간한 이후 첫돌을 맞이하면서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는가 싶었는데 그만 1997년 11월 외환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극심한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했지만 이제 막 창간한 식품외식경제신문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 만 했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잠시일 뿐 순항을 계속하게 된 것은 모두 독자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의 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경기는 안개 속을 헤매는 듯 암울하기만 합니다.
수직 상승을 지속하는 고유가의 행진은 연초 경기의 상승 기조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7대 석유 소비국이자 세계 4대 원유 수입국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석유수입에 지불한 금액은 무려 667억달러로 국내 수출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합친 수출액 595불보다 많다는 사실이 국내의 석유소비량을 가늠해 불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두바이산의 경우 지난 2000년 배럴당 20.5불 내외이던 것이 최근에는 65불이 넘어섰고 이대로 가다가는 배럴당 100불을 상회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환율하락은 우리경제의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는 수출에 초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무시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대로 이자라도 올리는 사태로 이어지면 신3고(新 3高 ) 현상으로 인해 경기상승기조가 크게 무너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식품.외식업계는 외환위기이후 장기간의 불황을 거쳐 최근 수년간은 양극화의 절정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양극화의 절정기를 넘어서며 M&A(기업인수 합병)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만 해도 삼호물산과 해찬들이 CJ 에 인수합병 되었는가 하면 대림수산 역시 곧 인수합병 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외식업계 역시 수많은 외식기업들이 매각을 결정했는가 하면 물 밑 작업을 통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기업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식품외식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환난시기’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독자 여러분!
올해 우리경제는 좋아 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고개를 끄떡이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식품.외식업계 역시 결코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내야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창간 직후 그러했듯 식품외식경제신문은 이제 10주년을 맞이하며 또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 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 하려 합니다.
현재는 정보화가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보는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며 최고의 상품인 동시에 최고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의 최대사명이라 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좀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전문언론으로서의 사명은 전문성이며 폭넓고 깊이 있는 기사의 제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동시에 창간 이후 지난 10여년간 끊임없이 보여 주었던 사랑과 관심 그리고 격려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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