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막걸리 일본 수출길 열다
CJ제일제당, 막걸리 일본 수출길 열다
  • 신원철
  • 승인 2011.06.10 0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삿뽀로맥주’와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 체결
▶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16일 일본의‘삿뽀로맥주’와 일본 전국 유통망에 대한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왼쪽부터 배형찬 CJ JAPAN 대표이사, 마사키 오가(Masaki Oga) 삿뽀로맥주 영업본부장, 김동준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CJ제일제당이 수출할 막걸리 브랜드가 일본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16일 일본의 ‘삿뽀로맥주’와 일본 전국 유통망에 대한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일본 현지 영업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오는 7월 13일 B2B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B2C 영역까지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삿뽀로맥주’의 B2B 전국 주류 영업망을 통해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이자까야, 외식업체 경로를 공략하면서 영업영역과 규모를 키워가게 된다.

일본으로 수출하게 될 막걸리 제품의 제조는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과 막걸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포의 아침’에서 담당하게 된다. 제품명은 ‘CJ본가 막걸리’로 수출용 제품임을 감안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과 경남지역의 대표 막걸리 브랜드 ‘우포의 아침’은 1년만에 전국 유통망에서 해외 판로 개척까지 이뤄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노상규 상무는 “‘CJ본가 막걸리’ 생산에 쓰이는 쌀은 100% 우리 쌀이기 때문에 우리 쌀 가공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180억원 수준에 그쳤던 일본 내 막걸리 시장은 올해 300억 원, 2012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주로 B2B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막걸리가 일반 소비자층까지 확대될 경우 성장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에서 막걸리의 인기가 커지고 있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이제 막 시장이 태동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상승하고 있는 막걸리 인지도에 발맞춰 일반 소비자들에게 폭 넓게 접근 할 수 있는 ‘현지 사업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막걸리의세계화’를 위해 시장 환경, 유통 방법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R&D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 기업인 ‘삿뽀로맥주’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일본에서 막걸리의 전국적인 인기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봄이 기자 spri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