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체들과 비즈니스 기회 넓히기 위해
7월부터 ‘전통ㆍ품질ㆍ유럽의 풍미’ 내걸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 축산물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산 축산물을 홍보하는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7월부터 ‘전통ㆍ품질ㆍ유럽의 풍미’ 내걸어
특히 최근 정부와 캐나다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합의, 국내 축산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홍보대행사인 CRP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폴란드 농업국(Agricultural Market Agency),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UPEMI) 등은 7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3개국에서 ‘전통, 품질, 유럽의 풍미’라는 표어를 내걸고 공동 재정 지원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 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으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유통업체 및 도매상, 수입업체, 제조사 및 가공업체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무 조항인 HACCP 적용한 생산 △육류 산업에 적합한 유럽에서 검증된 식품 품질과 ISO, BRC, IFS, GlobalGAP 등 국제 규격 인증 △고기 맛과 기술적 변수에 영향을 끼치는 동물성 사료 사용 및 적합한 환경 △근육 내 지방 함유량 및 기술적 결함 여부 등 전통 사육 방식에서 쌓아온 경험적 자산 △쇠고기, 돼지고기를 기반한 유럽 요리의 전통 등 유럽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제품 특징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 고기는 유럽연합의 까다로운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사료에서부터 양육 환경까지 모든 사육 과정에서의 세부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한 결과, 고기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맛과 요리 그리고 가공 및 무역 산업을 위한 기술 품질도 지속적으로 향상돼 현재 유럽 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고기로 주목 받고 있다고 CRP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캠페인은 관련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는 기회들이 다양하게 포함되며, 관련 제조업체들은 각종 무역 박람회나 이벤트, 비즈니스 회의 기간 동안 유럽 고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슬라브 로잔스키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장은 “이 캠페인은 유럽 고기에 대한 품질뿐 아니라 유럽 고기의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의 대상국인 한국과 미국, 베트남은 유럽 지역에서의 무역 경험과 각 분야의 풍부한 관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제품에 대한 전 세계의 개방 시류는 이번 캠페인으로서는 호기”라며 “한국과 미국은 과거 몇 차례 산업 시찰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베트남까지 캠페인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 베트남은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요가 큰 국가”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럽연합과 폴란드는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UPEMI)는 식육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근로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소속된 업체들을 지원, 권익을 보호하며 전 세계에 폴란드 식육 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백안진 기자 baj@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