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우값 변동에 관한 분석결과 발표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서는 한우값 변동에 관한 분석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5년간의 한우값은 1980년~1990년대에는 연말과 연초에 소값이 가장 높거나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 쇠고기 수입이 자유화된 2000년대 들어서는 소값이 낮은 시기가 봄철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우고기의 고급화 및 고가화로 봄과 여름 소비가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비육농가들은 명절 출하 특히 연말 연시 출하를 늘리는 방향으로 송아지 구입과 거세 비육기간을 조정하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며, 번식농가들은 비육농가들이 비육우를 다량 출하한 직후에 송아지 구입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 시기에 송아지 젖떼기 및 인공수정 시기를 6~8월과 10~12월로 집중시키는 계절번식 방안 도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축산연구소 정진국 서기관은 “한우고기 수요에 맞는 비육우 출하, 송아지구입 수요에 맞는 송아지 출하를 실현시킴으로써 한우 및 한우고기 값을 연중 안정시키고 소비자는 물론 비육농가와 번식농가의 상생으로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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