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 결산> 패스트푸드업계
<2011년 상반기 결산> 패스트푸드업계
  • 신원철
  • 승인 2011.08.16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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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객 니즈 반영 … 맞춤 서비스 전략 강세
패스트푸드 업계의 강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강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영업 호조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런치타임에는 가격을 대폭 낮춰 제공하고,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고객 니즈 반영한 프리미엄 메뉴·디저트군 강화

올 상반기 패스트푸드 업계의 메뉴는 프리미엄 버거류와 디저트 메뉴의 강세로 요약할 수 있다. 올 초 발생한 일본 원전사고, 구제역 등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고급 수제 버거가 다시 주목을 받는 한편,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버거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버거로 높아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도 런치타임에는 착한 가격을 고수, 10~20대의 주머니 얇은 고객의 요구도 꾸준히 반영한 것 역시 업계 호황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블루베리, 유자, 매실 등 건강 식재료를 이용한 디저트 메뉴의 개발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히 간편한 식사를 즐기는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개발됨으로써 한가한 오후 시간대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퀵서비스레스토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버거류만 판매해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그들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구성, 카페형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디저트 메뉴군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프로모션·서비스 확대

상반기에는 인기메뉴를 반값에 제공하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황을 이뤘다. 무분별한 경쟁으로 인한 폐단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활성화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천만을 넘어서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홍보 및 이벤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될 계획이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선불식 카드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 전국 매장에서 티머니(T-money) 등 선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월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패키지 메뉴를 구성하는 프로모션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런치메뉴를 구성하거나 여름철 수요가 많은 아이스커피, 팥빙수 등의 가격을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메뉴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은 주목할 만하다.

●롯데리아, 고객 만족 서비스 강화에 주력

패스트푸드 업계 1위를 자랑하는 ‘롯데리아’의 점포수는 2010년 상반기 대비 약 90개가 늘어난 930 여개로 조사됐다. 본사매출은 전년 대비 20%이상 신장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디저트와 커피의 매출이 포함된 수치다.

롯데리아 측은 “작년 여성 고객층을 위한 ‘한우레이디버거’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쇠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정통 아메리칸스타일 ‘빅비프버거’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 이를 최대한 반영한 신메뉴 개발에 힘썼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올해를 고객만족서비스 원년으로 삼아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메뉴 구성을 바탕으로 홈서비스, 교통카드결제서비스, 무선인터넷서비스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객만족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200여 개로 운영 중인 24시간 매장을 확대하고, 디저트 메뉴 다양화, 매월 새로운 팩메뉴 구성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업계 1위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의료봉사 등 고객에 봉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업계 1위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의료봉사 등 고객에 봉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대병원과 협약해 연 4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희귀난치병어린이 수술비 지원, 디딤씨앗통장 사업 후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 장기적인 안목으로 업계 트렌드 선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 배달 서비스, 24시간 매장 운영 등을 최초로 시행해 패스트푸드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맥도날드’는 2009년 대비 2010년 14.5%의 성장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는 2005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꾸준히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2015년까지 현재 235개의 직영 매장을 300개로, 15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20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미국 본사에서 5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장 수에 급급해 무분별하게 확장하지 않고 프랜차이즈 매장 역시 직영점 같은 매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형태의 매장 개발에 주력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민에게도 좀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지방 주요 상권에 단위 규모가 큰 매장을 세워 그동안 소홀했던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뜻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10년 전만해도 맥도날드의 경쟁상대는 버거킹,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이 유일했지만 지금은 편의점, 스타벅스 등 경쟁해야 할 상대가 많아졌다”며 “동일 매장이지만 매출 구조의 다변화를 디테일 하게 구성, 고객 입점을 확대하겠다는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KFC, 다양한 신메뉴 개발로 소비자 공략

지난해에 이어 ‘KFC’가 올 상반기 가장 주력한 부분은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이었다.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새우버거와 오징어링 등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했으며, 에그타르트의 성공으로 에이드 음료와 빙수, 카사바칩과 같은 디저트 메뉴라인도 강화했다. 카사바칩은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한 열대 뿌리 식물 카사바를 칩형태로 가공해 튀긴 스낵으로 감자의 담백한 맛과 고구마의 고소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메뉴다.

특히 지난해 소이시즈닝 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선보인 갈릭치킨도 인기를 끌고 있다. KFC의 두 번째 시즈닝 치킨인 갈릭치킨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양념치킨으로 마늘맛과 달콤한 시즈닝 소스가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KFC는 현재 140개 매장을 올해 말까지 145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청결한 고품질의 식사, 가족끼리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기본으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메뉴 개발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 올 하반기 KFC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지역별·상권별로 전개하고 있는 블랙퍼스트 메뉴(Breakfast Menu) 도입, 24시간 영업,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모든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만큼 대대적인 인테리어 계획은 없으나 현재 주요 상권에서 운영 중인 음료 무제한 셀프 서비스 방식을 확대, 고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버거킹, 저가 메뉴 개발·다양한 디저트 메뉴 출시

‘버거킹’은 2010년 107개의 매장에서 2011년 7월 15일 현재 115개로 확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퍼와 같이 고객 충성도가 높은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면서도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층을 넓혔다.

버거킹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역시 저가 메뉴 개발 및 다양한 가격대의 디저트 메뉴 출시로 폭넓은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4종의 불고기맛 버거(2400원)와 3종의 어니언링 버거(2800원)가 올해 새롭게 출시된 버거킹의 대표적인 저가 프리미엄 버거로 저렴한 메뉴를 즐겨 찾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와퍼주니어 세트 가격에 어니언링을 추가로 제공하는 드림세트와 업그레이드된 스낵킹초이스 메뉴 등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하반기 계획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버거킹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메뉴 선택의 폭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인테리어 역시 고객이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 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에는 텐더스트립, 푸틴 후라이, 팥빙수 등의 디저트 메뉴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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