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환의 음식 이야기> 영덕대게
<박진환의 음식 이야기> 영덕대게
  • 관리자
  • 승인 2006.05.1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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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처럼 다리 곧아 대게
담백 · 쫄깃한 아미노산 寶庫
대게는 절지동물의 갑각류로서 수컷이 암컷에 비해 매우 크다. 대게는 몸집이 크다고 해서 대게가 아니라 대게의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서 대게라고 한다.

대게는 엄지가 2개이고 다리가 8개이며 우리나라 동해의 삼척에서 구룡포 사이 대륙경사면에 많이 서식한다. 특히 영덕 강구에서 축산까지 3마일 해상에서 잡히는 영덕대게를 제일로 친다. 밑바닥에 흙이 전혀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타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과 육질이 뛰어나다. 이를 속살이 박달처럼 야무지다는 뜻으로 ‘박달게’라고도 한다. 대게는 한자어로 죽해(竹蟹)라고도 하는데 대나무 ‘죽’자에 내장이 없는 벌레라는 뜻에서 해라고 한다. 대게는 등쪽은 주황색이고 배쪽은 흰색인데 반해‘홍게’는 온 몸통이 진홍색으로 붉다. 대게에 비해 속이 꽉 차질 않아서 맛이 덜하다. 가격 면에서도 차이가 많다. 생김새와 크기는 영덕대게와 흡사 하지만 영덕 대게는 수심 200~400m인 곳에서 서식하는 반면 홍게는 주로 1천~2천m 서식한다. 수심에 의해 영덕대게에 비해 껍질은 두꺼운 반면 육질은 연하다.
 영덕대게의 껍질에 함유돼있는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강화해 해독작용을 촉진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담백하고 쫄깃쫄깃해서 맛이 좋으며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하고 할 수 있다. 영덕대게중 물이 많고 품질이 떨어지는 ‘수게’가 있으며 ‘청게’라 해서 대게와 홍게가 혼재하는 수심 속에서 자연 교합한 것이 있다. 외형과 맛, 가격 등은 대게와 홍게의 중간이다. 대게는 11월부터 익년 5월말까지 가장 많이 잡히고 6월 1일~10월31일 까지는 법으로 어획을 금지한 금어기이다. 대게 12월 중순이 지나야 살이 꽉찬 것을 맛볼 수 있다. 대게는 보름과 그믐에 차이가 없으나 일부 잘못된 전달로 보름에는 살이 알차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있으나 잘못된 것이며 보름은 어획량이 줄고 그믐에 어획량이 많다고들 하다.

대게는 맛이 별미인 만큼 다양한 요리법들이 개발되어 있다. 샤브샤브, 게살초밥, 담백하면서 뒷맛이 강렬한 ‘회’, 참숯불에 굽는 대게 구이는 특히 구울 때 나는 향이 미각을 돋운다. 흔히 먹는 찐 대게 또한 게뚜껑에 따끈한 밥과 참기름 한 방울, 잘게 썬 김치, 김부스러기를 넣고 비벼먹는 게장 비빔밥은 대게의 참맛을 깊이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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