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정갈한 맛 ‘찬드림’이 담아냈습니다
전주의 정갈한 맛 ‘찬드림’이 담아냈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12.0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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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단 운영 … 전주시가 품질 인증한 제조·공급회사
토종 식재료로 만든 청매실장아찌·연근호두조림 등 50여 가지 반찬 자랑
전북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 한식’의 세계 4대 음식 대열 합류라는 기치를 내걸고 (사)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단(단장 오영택)을 발족, 전주 음식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같은해 11월 전주한식반찬의 세계화 및 명품브랜드화를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찬드림(대표 전기동)을 설립하고 전주 반찬의 상품화 및 대외교류 확장, 제품의 연구·기술 개발에 나섰다.

전주 반찬의 세계화 및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주)찬드림을 찾았다.

●전주시가 인증한 맛 브랜드 ‘찬드림’

전주처럼 음식에 대한 긍지와 애정이 대단한 고장도 드물다.

이 같은 정서는 전주비빔밥 등 전주의 고유한 음식에서 그 맥락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반찬의 가짓수가 많고 맛깔스럽기로 이름난 전주 한정식은 전라도 음식을 대변한다. 전주가 이처럼 맛의 고장으로 손꼽히게 된 것은 타고난 자연환경이 첫 번째 이유다.

전주는 진안과 무주로 이어지는 산간지역과 임실, 남원으로 이어지는 들판에서 난 각종 산채와 신선한 채소, 곡물들이 모이는 곳이다. 김제와 부안으로 열린 호남평야는 예로부터 기름진 쌀과 풍요로움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서해에서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제때에 들어왔고 전주를 감싸 흐르는 ‘전주천’에는 민물고기와 물새우가 넉넉했다.

또 전주 이씨의 시조를 모신 조경묘와 태조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이 있어 1년에 몇 차례 치르는 제례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전주 감영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의 수령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화려하고 격식 있는 상차림을 보아온 선조들의 먹을거리 의식도 오늘날의 한정식을 만들어낸 동기 중 하나다.

전북은 이러한 전주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화 시키고자 지난 2010년 (사)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단을 발족, 전주 맛의 세계화를 기치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 내 맛을 계승하는 대표 한식당 선정 및 지원사업, 대외 교류협력사업, 지자체 식자재를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 등으로 지난해 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확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반찬전문기업 (주)찬드림(www.chandream.com)은 이러한 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주 덕진구에 설립된 회사로, 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전주의 대표적인 반찬제조 및 공급회사다.

특히 찬드림 설립에는 전북 한식명인 김년임(무형문화재 제39호 비빔밥 기능보유자)씨를 비롯해 전주를 대표하는 외식업체인 ‘가족회관’, ‘고궁’, ‘전주 수라온’, ‘연와마당’, ‘이랴꿀꿀’, ‘청학동 버섯전골’, ‘한일관’, ‘이중본’, ‘하야된장’, ‘서동마’, ‘반야돌솥밥’, ‘호남각’ 등 12곳의 대표들과 전주 음식과 관련된 총 31인이 주주로 참여했다.

따라서 찬드림 전 제품은 전주 유명 맛집들의 노하우를 담을 수 있었다.

찬드림의 대표 역시 전주 음식 명소 1호점인 ‘호남각’의 전기동 대표가 겸임하는 등 찬드림은 현재 전주 맛을 알리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품질 제품 직거래방식으로 공급

찬드림에서 취급하는 반찬은 김치 외에 지리멸치볶음, 표고버섯조림, 황태호두강정, 청매실장아찌, 연근호두조림, 더덕장아찌 등 50여 가지로 전북의 우수 토종식재료를 활용해 만들고 있다.

특히 L-글로민산나트륨 등을 첨가하지 않는 등 전통 그대로의 생산방식을 고수해 전주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밖에도 요리연구가로 유명한 심영순 선생 등 전주의 내로라하는 요리전문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제품생산에 참여해 맛에서도 최상급을 자랑한다.

신제품도 ‘한식반찬 공모전’ 등을 통해 개발하는 등 R&D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제품제조는 HACCP이 지정된 생산라인을 갖춘 식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B2B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전주시 덕진구 성덕동에 위치한 한식반찬 생산 공장을 증축시켜 생산물량 확대 및 수출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주요 거래처는 서울의 고급 한정식당 등 B2B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까지 다양하다.

구매처는 인터넷 쇼핑몰, 유명식당 입점, 전화판매,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등 주로 직거래방식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직거래 방식을 선택해 판매수수료 등의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제품가격을 인하시켰고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통마트 입점은 향후 생산라인의 확장 등을 검토한 뒤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HMR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가정 배달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찬드림의 김치 등 주요 제품을 세트로 묶어 월 4회 정도 가정에 배달하는 것인데 고급한정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반찬을 가정에서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의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 준비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것”

최근 찬드림은 공급처 확장을 위해 찬 전문점 프랜차이즈 활성화도 모색하고 있다.

유명 식당들에 공급하면서 인정받아온 품질을 내세워 B2B, B2C 거래를 아우르는 소매점 형태의 매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전주지역 내 관광명소인 ‘한옥마을’ 등에 한식반찬명품점 등을 개설할 예정이며 숍인숍 형태의 매장도 출점시킬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업이 좋은 반응을 보일 경우 전주 반찬의 명품브랜드인 ‘찬드림’을 알리는데도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소매점 사업이 활성화돼 전국규모 단위의 유통망이 형성될 경우 전북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군을 늘려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망 강화해 찬드림 전국브랜드로 육성

찬드림은 현재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첫 번째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인 만큼 이에 걸맞는 제품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찬드림은 우선적으로 전북의 우수 농산물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식재료 수급 안정화를 통해 공급처를 지역단위로 넓힐 예정이며, 거래농가에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전국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지역 직배송이 문제는 없지만 향후 사업이 확장될 경우를 대비해 점차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동 찬드림 대표는 “국내에서 전주는 ‘맛의 고장’이라고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몇몇 맛집들을 제외하고 사실상 지역 맛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찬드림은 전주 맛의 세계화를 위해 탄생한 기업인만큼 이에 부합하는 자세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의: 063-228-7555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인터뷰]전기동(주)찬드림 대표

“찬드림으로 전북 맛 세계에 알릴 터”

전기동 찬드림 대표는 현재 전주의 음식 명소 1호인 ‘호남각’을 운영하는 한식전문가로, 전주의 맛을 알리는데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 (주)찬드림 초대대표로 추대됐다.

▲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 (주)찬드림 대표로서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 식품기업의 근본인 맛과 품질이다. 맛은 전주 전통의 맛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고 제품은 HACCP 등 선진 시스템하에서 생산해 안심하고 즐길수 있다. 조만간 공장을 증축하면 생산물량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찬드림 제품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 전주의 맛을 냈다는 것 그자체가 차별화다. 전주의 맛을 빼고 한국의 맛을 논할 수 있는가? 그만큼 맛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북의 우수식재료를 사용하는 한편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 전주에서 호남각을 운영하기 전에는 대기업 자금담당 및 외국계열 외환딜러 등 주로 금융업계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 딜러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 보니 펀드를 비롯해 사업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또 시장의 지속성장 등을 분석하고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노하우도 다양하게 습득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찬드림’을 세계적인 식품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세계화 어떻게 이룰 것인지.

- 찬드림은 설립된 지 얼마 안됐지만 설립 배경 뒤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 브랜드를 육성시켜 보자는 전주의 유명 외식업소 대표들의 의지가 있었다.
지역 내 맛집들이 찬드림을 알리고 찬드림을 통해 지역 내 맛을 알린다면 한식세계화에 발맞춰 큰 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주에 온 손님이라면 누구나 양손 가득 찬드림을 가지고 갈수 있게 제품을 구성하고 홍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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