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T.G.I 프라이데이스
20주년 맞은 T.G.I 프라이데이스
  • 관리자
  • 승인 2012.02.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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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략적 변곡점으로 삼아 성장모멘텀 ‘박차’
공격적 마케팅으로 외식업계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
주 5일제가 도입되지도 않았던 1992년 3월 서울 양재동에 ‘Thanks God it’s Friday(고마워라 금요일이다)’라는 간판을 내밀며 등장한 T.G.I 프라이데이스(이하 TGIF)가 오는 3월이면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는다.

외국의 유명 외식브랜드들의 국내 입점을 당기는 효시역할을 해 우리나라의 외식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TGIF. 세 번의 인수합병 등 경영상 여러 난관을 거쳤지만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TGIF는 20주년이 되는 올해를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으로 삼아 성장모멤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 T.G.I 프라이데이스의 주요 연혁

- 1992년 국내 최초 입점 된 미국계 캐주얼다이닝 레스토랑(서울 양재 1호점)
- 1993년 외식업계 최초 키즈메뉴 도입 등 어린이 고객문화 조성
- 1995년 FR업계 최초 지방진출(대구 범어 6호점)
- 1996년 외식업계 최초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 1997년 외식업계 최초 실제 매장 재현한 교육아카데미 개설(서울 상도동)
- 1999년 홍콩상하이은행(HSBC) 500억원에 인수
- 2002년 롯데그룹 800억원에 인수
- 2005년 국내 최초 모바일 인터넷 전용 예약서비스 실시
- 2008년 롯데리아 계열사로 편입
- 2011년 국가고객만족도 FR부문 3년연속 수상

■ T.G.I 프라이데이스 올해 마케팅 전략 5대 포인트

1.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
- 웹진(Web zine)을 발행하는 등 고객들과의 소통 활성
2. ‘즐거운 곳’ 스토리텔링 강화
- 단순한 식사장소가 아닌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곳으로
3. 타임 셰어 마케팅 강화
- 시간대별로 마케팅을 세분화
4. 외형확장 강화
- 공격적인 점포확대로 고객접점 넓혀
5. 메뉴품질 강화
- 고품질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1992년 3월 양재동에 국내 외식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유명 체인 레스토랑이 문을 연 것이다.

당시 국내 외식시장은 1979년 론칭한 햄버거 전문점 ‘롯데리아’를 필두로 1984년 버거킹, KFC, 웬디스, 1988년 맥도날드, 1985년 피자헛 입점 등 주로 패스트푸드가 외식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당시 ‘코코스’라는 일본계 패밀리레스토랑이 있었지만 미국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의 국내 입점은 센세이션에 가까울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레스토랑 브랜드가 바로 TGIF다.

TGIF는 당시 이선용, 이지용(現 온더보더 사장) 형제가 국내에 들여왔다.

이들은 당시 LG캐피탈 고문을 맞고 있었던 이재연씨의 장·차남으로(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사촌형이기도 하다) 재벌 2세의 외식사업 진출이라는 이슈를 받기도 했다.

재벌 2세가 들여온 브랜드답게 자본력을 갖춘 레스토랑이라는 점에서 TGIF는 시작부터 달랐다.

1호점인 양재점은 1650㎡(500여평) 규모에 종업원수가 60여명에 달했으며 130여가지의 메뉴수와 280여가지의 드링크 종류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충분했다.

특히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콤비네이션, 샌드위치, 햄버거, 멕시칸, 파스타, 피자, 여기에 한식, 스테이크 군, 어린이 메뉴 등 그동안 접해볼 수 없었던 미국 스타일의 메뉴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TGIF를 외식의 명소로 만들어 줬다.

이외에도 톰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칵테일’의 배경이 됐던 TGIF의 화려한 바텐더들의 칵테일쇼는 연일 고객들의 방문을 이어지게 했다.

●서비스 사관학교로 거듭

서비스도 신선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실시하는 퍼피독(Puppy Dogs) 서비스, 생일날 직원들이 이벤트를 열어주는 서비스 등 모든 것이 신선했다.

미국의 선진주방 시스템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당시 TGIF는 냉동, 냉장실을 비롯해 식재 보관창고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마치 공장화식으로 운영, 1천여명의 고객도 무리 없이 치러냈다. 주문과 계산파트도 컴퓨터 시스템화를 통해 거스름돈과 영수증을 1분내 제공하는 등 당시 TGIF는 벤치마킹 1호 대상이 됐다.

이 때문에 당시 TGIF에는 선진 외식문화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인재들이 모였고, 외식업종사자도 전문직이라는 점을 국내에서 최초로 알렸다.

TGIF는 화려한 입성만큼 성장률도 높았다. 당시 국내 최초 및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일일 매출 세계기록 달성 등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다가오면서 아시안스타는 1999년 홍콩상하이은행(HS BC)에 500억원에 인수돼 푸드스타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러나 당시 인수 조건에는 경영권 유지가 포함, 인수는 됐지만 현 경영주는 그대로 참여해 사실상 자본력을 갖춘 외국기업으로 거듭났다.

또 HSBC가 재무적 인수를 실시한 배경에는 TGIF의 코스닥 상장을 통한 차익을 보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어 당시 TGIF는 국내 외식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이 지연됨에 따라 HSBC는 푸드스타를 2002년 롯데그룹에 매각시킨다.

당시 T.G.I.F의 매매가는 800억원대로 이 매매가는 현재까지도 국내 외식기업의 M&A금액으로는 가장 큰 금액으로 기록됐다.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성장 둔화

시장 경쟁과열화로 TGIF의 성장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후속브랜드의 잇따른 국내 입점으로 1997년 800억원 규모로 성장한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2000년 약 17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이후에도 매년 30% 이상의 고공성장을 이어갔다. 2007년에는 1조원 시장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업계는 출혈경쟁을 시작했고 가격덤핑이 만연되면서 안으로는 채산성의 악화, 밖으로는 브랜드 이미지 악화를 겪게 된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급격한 매출하락과 함께 운영의 어려움을 겪게 됐고 M&A 매물로 잇따라 등장 등 과도기적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TGIF 역시 2008년부터 부실매장 정리 등 내실경영 강화를 지속하다 (주)롯데리아에 인수됐다.

외식공룡인 롯데리아의 인수와 관련 초기 다양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현재 TGIF의 인수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형매출액이 7천억원에 달하는 롯데리아가 계열사에서 자회사로 전환됐고, 식자재유통회사인 롯데삼강, 백화점 및 마트입점 등 범계열사의 탄탄한 후원에 힘입어 TGIF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현재 그 어느 경쟁사보다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매장수 확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는 3개의 신규매장을 출점했고 올해도 5개의 신규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도 강화해 지난해는 김사랑·이태임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푸드전문채널 ‘Olive’와 함께 ‘브랜디드 프로그램’ 패키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랜디드 프로그램 패키지란 프로그램 스토리에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노출시키는 PPL형식의 홍보전략이다. 지난해 TGIF는 Olive채널의 ‘뉴욕의 맛’ 프로그램에서 자사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알렸다.

●고객서비스 확대

외식공룡인 롯데리아에 인수되면서 고객만족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CSM(고객만족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TGIF는 GEM(Guest Experience Monitor)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의 소비성향을 48가지로 구분해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은 메뉴만족도, 가격만족도, 지역성, 프로모션 만족도, 매장별 서비스 방식 및 예약만족도, 기타 편의시설(주차시설, 화장실청결, 조명, 온도) 등 세부적으로 고객만족도를 파악할 수 있어 매장 운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GEM을 도입하면서 메뉴품질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롯데그룹에서 식자재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삼강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공급받으면서 최근 맛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가 한층 올라가고 있다. 또 조리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해 품질은 올려도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주년이 되는 올해 TGIF는 ‘항상 활기가 넘치고 재미가 있으며 음식까지 맛있는 곳’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웹진(Web zine)을 발행할 예정이며 매장 내 인테리어와 메뉴 등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매장 이용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박기석 T.G.I 프라이데이스 마케팅팀장

올해 매장 5개 오픈 계획 … 고객과 의사소통 강화


▲20주년의 의미는 어떤 것입니까?

- 경기 부침이 심한 국내 외식시장에서 장수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들의 요구에 적절하게 부합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는 체계적인 고객신뢰도 측정을 통한 꾸준한 서비스 향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현재 TGIF는 자체 고객신뢰도 측정 프로그램인 GEM(Guest Experience Monitoring)을 운영 중이다.

자사는 이러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메뉴교체 및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매장위치도 고객들의 눈에 잘 띄는 상권으로 이전함으로써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TGIF의 지난 20년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데 주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20년은 요구를 듣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TGIF는 패밀리레스토랑 ‘1세대’로 꼽힌다. 최근 패밀리레스토랑은 트렌드에 뒤쳐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미지 개선은 어떻게 시도할 것인지?

- 패밀리레스토랑이 변화를 시도하지 않아 고객들이 외면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외형확장에만 주력해 각각 자사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지 못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TGIF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항상 활기가 넘치고 재미가 있으며 음식까지 맛있는 곳’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시장진입 초기 TGIF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Bar),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TGIF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자사만의 퍼포먼스를 새롭게 정립하고 바도 과거처럼 부활시킬 계획이다.

▲올해 경기상황에 대한 시각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최근 경기상황은 좋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TGIF는 외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올해도 신규매장 출점을 5개 정도 계획하고 있다.

매장은 안양 평촌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등 전국 각 지역의 주요 상권이 될 것이다. 기존의 노후화된 매장은 이전할 계획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매장 진출을 강화해 고객접점을 넓일 것이다.

▲경기상황도 그렇지만 업계 상황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앞서 말했듯 우선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을 해 자사만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최근 빕스, 아웃백, 애슐리 등 주요 경쟁사들이 스테이크전문점이라는 것을 획일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도 자사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미지 메이킹에는 즐거움과 함께 맛있는 장소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메뉴의 품질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경쟁사들이 하지 못하는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고품질 메뉴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며 20주년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어메이징 런치세트도 4종류 정도 새롭게 선보일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붙인다면 고객을 잡아끄는 대표메뉴를 만들 것이다.

TGIF는 타사와 달리 잭다니엘 스테이크처럼 이 메뉴하면 자사 브랜드가 원조라고 연상되는 특화된 메뉴들이 많다. 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우리만의 특화된 맛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매장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올해 매장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다. 노후화된 매장은 이전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외식시장에서 매장 수 확장에 따른 시너지를 보겠다는 것은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일상 점유율을 점령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매장을 사용하는 시간을 4단계로 구분지어 시간대별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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