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발견은 처음
모방의 타깃이 된 제품은 국내 빙과시장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설레임’. 이 제품은 2003년 국내시장 최초로 치어팩 타입로 선보인 샤베트 타입의 아이스크림으로, 시판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다. 이러한 반응을 해외시장까지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추진 중에 최근 중국에 이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짝퉁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설레임’(카푸치노맛)의 포장 디자인을 똑같이 베끼고 상호와 제품명이 인쇄된 자리엔 현지기업의 상호로 보이는 蒙牛(몽우)와 吸?爽(흡락상)이라는 제품명을 인쇄했다.
너무 정교하게 모방해서 언 듯 보면 수출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롯데제과가 이 제품을 수출할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롯데제과는 이 제품에 표기된 상호를 추적해 제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는 산업재산권의 개념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역시 영세하고 소규모여서 단속이나 제재를 가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0년대 말에도 롯데제과의 ‘레츠고’(껌), ‘카페커피’(껌), ‘스파우트’(껌), 카스타드(케이크) 등 인기 제품과, 또 오리온의 초코파이, 크라운의 죠리퐁, 농심의 새우깡 등 과자류를 모방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짝퉁 빙과 제품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어서 업체는 “또 다른 모방 제품의 출현에 대해 현지 사무소를 통해 조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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