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이인철 노량진수산시장 협동조합 이사장
[리더스파워]이인철 노량진수산시장 협동조합 이사장
  • 육주희
  • 승인 2013.08.12 0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물 생산·유통, 새바람 기대하세요”
외식업소·양식업자 아우르는 네트워크 구축 추진
국내 식품외식산업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영 악화,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한 비용 부담 가중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직거래 혹은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력과 시장 영향력 확대,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하는 유통구조 혁신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역의 500번째 협동조합인 노량진수산시장 협동조합(이사장 이인철, 이하 노량진조합)이 수산물 분야에서 유통구조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는 물론 프랜차이즈형 외식산업으로의 영역 확대 등 식품외식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량진조합은 식품외식업계의 화두인 불황기 극복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거래 또는 공동구매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과 구매력 확대, 생산지 이력제를 통한 안심 먹을거리 제공, 나아가 공동브랜드 수산식품 생산과 식품외식 인건비 절감이라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인철 노량진 조합 이사장은 “수산시장과 재래시장 상인, 일식이나 횟집 등 수산물을 이용하는 외식업소, 소비자, 양식업자와 어민 등 생산자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량진조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형태로 조직화함으로써 상인들은 산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공동 출자 자금으로 공동 시설을 마련해 위생적으로 수산물을 처리하는 등 노량진조합의 효과는 무척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수산물을 유통시키는 수산시장 상인들을 조직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자와의 협력 관계 구축,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소포장 제품 생산과 판매, 수산물 분야 외식업소의 식재료 비용과 인건비 문제 해소, 안전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외식업소 등 사업 영역이 다방면에 걸쳐있다고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이나 어촌계 등도 조합원으로 참여시켜 유통단계의 수평 계열화를 추진해 현재 6단계 이상을 거치는 유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수산물 생산 조합원의 경제적 안정, 양식 수산물의 품질 향상, 시장가격의 안정 등을 꾀한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와도 연결해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이뤄 품질, 유통, 가격, 수익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소비자에겐 노량진조합의 수산물을 저렴하고도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이사장은 단순히 구매량을 늘려 구매 비용을 낮춘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생산자는 장인정신을 갖고 고품질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생산지 이력제로 소비자에겐 안심하고 조합의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공동구매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수산물을 이용하는 일식집 등 외식업소의 경우 고품질의 수산물 외식산업의 발전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잠실 인근에 일식집을 시범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외식 문화 만들기에도 도전하고 있다. 조합 측은 현재 이 식당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노량진조합 직영점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등 수산물 외식 프랜차이즈라는 영역 개척도 구상하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