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의 프론티어, 아모제푸드시스템
식자재 유통의 프론티어, 아모제푸드시스템
  • 김상우
  • 승인 2013.1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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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운영·교육·위생까지 업계 최고의 종합 서비스 제공
▶ 아모제푸드시스템은 사업 초기부터 CK와 물류센터를 구축해 유통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음성CK 전경.

아모제푸드시스템(주)은 지난 2007년 외식사업의 확대와 함께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식자재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8년 마르쉐와 카페 아모제, 오므토토마토 등 자체 물량의 소화부터 시작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대명리조트, 인천국제공항, 잠실야구장 등 매년 굵직한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업계에서는 식자재유통업의 조용한 강자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올해 약 17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식자재 유통 부문은 오는 2016년까지 4300억 원의 매출이란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배가 성장의 비결은 누구보다 외식을 잘 알고 있으며, 한 번 거래를 맺은 고객이라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신뢰의 파트너십이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고객에게 무한한 신뢰로 기억되고 싶다는 아모제푸드시스템만을 집중 조명한다.


● 해외 식재를 직접 발굴하라
식자재유통은 식품외식산업의 동반자다. 특히 시장 성장성이 높고 기업형 식자재유통을 원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져 관련 업계에서는 식자재유통을 차세대 먹을거리라 믿고 있다. 각 기업들마다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이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아모제푸드시스템은 모태 사업인 외식사업 확장과 식재 공급의 원활함을 위해 식자재유통을 자연스럽게 신규 사업으로 편입시켰다. 특히 자사의 역량이 맞물리면서 각종 시너지가 창출돼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기업형 식자재유통과는 달리 외식업에 초점을 맞춘 식자재유통도 주목할만하다.  

아모제푸드는 우선 식자재 우선주의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해외 소싱과 산지 직거래로 식자재를 공급해 상품 경쟁력 확보에 애쓴다. 해외 파트너의 만남이 쉽지 않아 제품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소싱의 적극적인 추진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해외 소싱의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농업식품회사인 번기(Bunge)와의 대두유 독점공급 계약 체결, 홍콩 향기(Hiang-Kie) 커피 그룹과 커피원두 등의 독점공급 계약 체결, 중국 청도아태경무발전유한공사와 중국 권역별 농수산 품목 협약 체결 등이 있다. 이러한 직수입 및 직소싱은 중간단계 최소화로 나타나 유통비용의 절감은 물론 외식업체가 접하기 힘든 갖가지 품목들을 저렴한 값에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2만여 개의 다양한 상품 보유와 고객 요구에 따른 트렌드 분석으로 고객 신뢰 형성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식자재 시장이 점차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품목의 다양화는 식자재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이상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부분이겠다.

김재근 영업본부 전무는 “오랫동안 외식업을 하면서 쌓아왔던 경험들이 외식업체의 어려움과 고민을 잘 알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맛과 품질을 신속히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끊임없이 부합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 끊임없는 직거래, 신뢰가 원천
아모제팜의 운영도 아모제푸드시스템만의 또 다른 강점이다. 지정 농장을 지칭하는 아모제팜은 품종과 시설관리, 등급에 맞춰 생산과 출하, 출고 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충남과 제주도 등지에서 감귤, 브로콜리, 당근, 버섯, 토마토, 양파, 양배추, 허브류 등 150여 가지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해 식재료 조달을 더욱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지직거래는 식자재유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산지직거래를 통한 유통 단순화와 신선한 식재 수급, 원가 절감의 가능은 기업과 생산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들은 특별한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이상 업체들과의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이는 생산 물량의 마진 보장과 장기간의 거래가 가능해야 한다는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모제푸드시스템은 농가의 이러한 니즈를 읽고 마진을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돈득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전무는 “신뢰를 쌓는 부분이 쉽지 않지만 한 번 신뢰가 쌓이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농가와의 직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뢰를 발판으로 농축수산물의 경우 매입액의 약 35%가 산지직거래 매입이다. 농산물의 대부분은 아모제팜에서 조달되며, 수산물은 부산에서 오징어, 베트남에서 새우를 공급받는 식의 국내 및 해외 산지별 제품을 공급해 소싱하고 있다.

축산물은 산지와 도축장을 연계해 공급받고, 공산품은 매입액의 약 40%가 제조사 혹은 수입사와의 직거래로 연결된다. 식자재 유통의 최고 효율이라 말할 수 있는 직거래 범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아모제푸드시스템만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 빠른 의사 결정, 니즈 충족을 가능케 하다
외식업의 식자재 공급은 수시로 변하는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헌다.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모제푸드시스템은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빠른 의사결정으로 외식업체들의 니즈를 적소에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객사 대응이 늦어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면 장기간의 거래는 꿈꿀 수도 없다. 

김 전무는 외식업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쉽게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신속함이 생명이란 모토로 지역별 밀착 영업 관리와 식당 직거래 배송차량 운영, 365일 24시간 고객 클레임에 응대할 수 있는 전문 상담원 운영 등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쉽고 편리한 전산 수발주 시스템 제공, 제주도 및 산간지역을 포함해 전국 일일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그물망 물류서비스 구축 역시 외식업체들의 호평을 받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센트럴 키친(CK)의 운영과 대형 물류 센터의 조기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부분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 2009년 음성에 지상 5층, 3천평 규모의 CK공장과 물류센터를 지은 후 이천센터와 영남센터, 나주센터 등을 연달아 준공해 물류의 광역별 처리를 원활하게 이뤄내고 있다.

이천센터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을 맡고 있고, 음성센터는 수도권 직송과 이천센터 간선 이동을, 영남센터는 영남권, 나주센터는 호남권과 제주권을 도맡는다.

또한 냉장 및 냉동 제품을 동시에 배송할 수 있는 1차 2실의 콜드 체인 시스템의 구축, 전체 물류 차량의 시간대별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타코메타(온도기록계로 차량번호, 날짜, 시간, 온도, 최고/최저 온도 표시 기능이 가능)의 장착, 고객에게 온도 기록지를 전달해 상품의 온도관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약 협력사에 제품 납품 시 온도 기록지의 정해진 온도보다 높을 경우 해당 제품은 입고가 금지된다.

김 전무는 “외식업의 식자재 유통에 관해선 메뉴부터 운영, 교육, 위생까지 모두 아우르는 업계 최고의 종합 서비스 패키지 제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아가 식자재유통을 선도하는 아모제푸드시스템의 발걸음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식자재 유통은 품질·서비스가 판가름

김재근아모제푸드시스템(주) 영업본부 전무


▲ 대기업 단체급식 업체가 주도하는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중견업체인 아모제푸드시스템이 거둔 성과는 눈부실 정도다. 급식 사업장 기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진 않았나?

- 물론 단체급식을 중심으로 식자재유통을 펼치고 있는 대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도전을 가능케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그동안 외식업에서 쌓아왔던 노하우가 외식 맞춤형으로 특화됐다. 앞으로 외식시장이 확대될수록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밖에 컨세션과 호텔 및 리조트 시장의 활발한 개척은 물론이고 단체급식도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리라 본다.

▲ 외식업을 기반으로 했던 터라 초창기 식자재 유통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 큰 어려움은 없었다. 외식 전문가와 유통 전문가가 조화롭게 모이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하는 시너지가 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란 마인드는 결국 산지 농가와의 지속 거래와 외식업의 확장을 이끌어냈다. 모든 사업이 그렇겠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생각보다 한 식구로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 해외 직소싱이 활발하다. 앞으로 더욱 많은 상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계획인가?

- 물론이다. 더 좋은 상품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 들여오겠다는 각오다(웃음). 이렇게 하려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신희호 대표이사도 직원들에게 항상 진취적인 자세를 주문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즉각 행동으로 옮기길 바라는 것이다. 앞으로 도전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꾸준한 인프라 확장을 전개해 국내 식자재 유통의 선진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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