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이영주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수석본부장
[리더스파워] 이영주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수석본부장
  • 김상우
  • 승인 2014.01.06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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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폴리스, 국내 식품기업의 날개 될 것
R&D 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세계 시장 견인
전북 익산에 232만m²(70만 평) 대규모의 식품 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익산시가 총 사업비 5535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폴리스(FOODPOLIS)’는 수출형 첨단 식품기술 융복합 도시다. 푸드폴리스에는 식품 기업은 물론 관련 연구소와 기계, 포장재, 물류 등 연관 산업체가 들어선다. 이미 국내외 100여개의 연구소와 식품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으며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식품산업진흥법 제12조에 따라 지난 2011년 4월 설립됐다. 센터는 푸드폴리스 조성과 입주 기업의 지원을 관장하고, 식품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R&D시설과 식품산업 전 과정(연구개발, 제조, 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 업무를 총괄하는 이영주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수석본부장은 푸드폴리스로 인해 국내 식품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식품 산업 전체 매출 약 60조원 중 30대 대기업이 80%를, 나머지 중소기업이 20%를 나눠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 제조업체 중 5인 미만 고용업체가 85%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영세한 기업이 많다보니 R&D 투자가 어렵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죠. 우리나라의 식품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65% 수준이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2009년 통계청 기준 0.57%로 선진국의 1/4 수준입니다. R&D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에요.”

푸드폴리스 입주 기업의 지원 혜택은 그간 중소 업체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파일럿플랜트를 조성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량이 적은 기업의 경우 위탁생산까지 가능하다. 또 제품력이나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 부족으로 공장을 갖지 못한 업체들에게 임대형 공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덴마크•스웨덴의 외레순,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 등 해외 식품 선진국은 이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식품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식품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최근 아시아의 성장과 함께 식품 시장의 흐름이 넘어옴에 따라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푸드폴리스는 국내에서 식품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아시아를 필두로 세계 시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본격화됐다는 것. 그는 2020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6조4천억달러가 될 전망이며 동북아 식품시장이 세계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폴리스로 성장이 점쳐지는 것은 식품산업뿐만이 아니다. 식품 기업과 농어업의 동반성장 체계가 구축되면 기업과 1차 생산자의 매칭이 이뤄지고,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전략적 발굴로 국내 농업 발달 역시 기대된다.

“그동안은 식품산업 관련 기관이나 연구소, 대학, 기업이 전국에 산재해 있어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푸드폴리스는 이들을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대기업은 네슬레, 유니레버, 아지노모도를 능가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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