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검사’ 젊은 패기 하나면 충분합니다
‘식품검사’ 젊은 패기 하나면 충분합니다
  • 관리자
  • 승인 2006.07.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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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팀_한국기능식품연구원 기획관리실
젊지만 전문성은 최고…‘척하면 척’인 최고의 팀웍 자랑
젊다는 것은 패기와 도전, 변화라는 말로 설명된다. 젊음이 단지 외모에 대한 정의였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젊어지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외모보다는 태도와 정신에 대한 간절함이 더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젊음을 유지하려고, 아니면 ‘마음은 청춘이야’란 말로 자신을 포장하려고 한다. 그만큼 역동적으로, 도전적으로, 능동적으로 사는 것이 사람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엉뚱한 듯 들리지만 식품과 젊음이 만나면 어떤 모양새일까. 왠지 모르게 식품은 젊음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식품 중에서도 특히 식품검사는 젊음과는 동떨어진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마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점철된 덕분일 것이다.

그런데 이 젊음과 식품검사란 두 상충되는 듯한 의미가 만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다. 기능식품연구원은 2004년 8월 30일 설립된, 사람으로 따지자면 아직 세 살배기에 불과한 어린 식품위생검사기관이다. 오래된 식품검사기관이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에 비하면 한참 어리다. 하지만 올해 기능식품연구원의 성장세를 보면 ‘괄목할만하다’란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지난해 총 10억5000만원의 실적을 올린 기능식품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의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기능식품연구원의 이같은 성과 뒤에는 연구원의 머리와 손·발 역할을 하는 기획관리실이 있다.

기획관리실의 가장 큰 장점은 젊다는 것이다. 구성원의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일 정도로 젊은 피가 철철 넘친다. 게다가 팀원들은 대부분 연구원이 첫 직장인 경우가 많다. 덕분에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사실 식품검사기관의 일이란 것이 육체노동도 아니고 관행적이고 인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젊은 것이 이로운 것만은 아닐 텐데 기획관리실 직원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기존의 방식을 잘 모르니까 그냥 내 방식으로 정성껏 성실하게 덤볐는데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먹혀들더란 것이다.

그렇다고 말처럼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업무팀의 장익수 연구원은 “다른 검사기관들은 보통 40대나 30대 후반 정도 직원이 나와 영업을 하는데 20대인 제가 함께 일을 하다보니 어린애 취급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장점은 전문성이다. 나이가 어려서 경험에선 조금 모자랄지 모르지만 전문성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직원 대부분이 식품 관련 전공자이고 일부는 식약청 연구생 출신도 있다. 그만큼 식품에 대한 법령, 위생관리, 특성에 대해선 누구보다 해박하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세번째 장점은 팀웍이다. 서로 일을 같이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된 느낌이다. 관리팀 최재호 팀장의 말을 빌자면 “평소에는 업무가 다르다보니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한번 뭉치면 끝장을 본다”는 것이다.

기획관리실의 팀웍은 함께 밥을 해 먹는 밥상에서 나온다. 처음에는 사무실이 산꼭대기에 있어 식당에 갔다 오는 것이 멀고 힘들어 사무실에서 밥을 직접 해 먹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사무실 문화가 돼 버렸다. 함께 밥을 짓고 밥을 먹으면서 정말 ‘식구’처럼 됐다는 것이 팀원들의 말이다. 덕분에 서로 협조해야 하는 일에 있어선 마음이 잘 맞고, 팀원들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이런 무형의 자산이 바탕이 돼 기획관리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패기와 도전으로 똘똘 뭉쳐 식품검사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한국기능식품연구원 기획관리실. 이들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얼룩진 식품검사기관들의 변화가 시발되길 기대해 본다.


우리팀을 소개합니다
▶ 위로 부터 관리팀(백선정, 한효주, 김효정 연구원, 최재호 팀장), 업무팀(이장순, 장익수 연구원, 김민식 팀장, 이기묵 연구원), 연구팀(김경옥 연구원, 이민재 팀장, 이주영 연구원)
기획관리실은 세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연구원의 관리를 맡고 있는 관리팀이다. 관리팀은 연구원의 기획과 운영, 회계, 검사접수, 성적서 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마디로 연구원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곳이다. 그렇다고 반복적인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관리팀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업무는 연구원의 업무를 다양화시키는 것이다.

식품검사기관이 검사업무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기능식품연구원은 식품검사란 주업무 외에 최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식품제조·외식업체들의 위생관리를 총괄 대행하는 사업과 각 학교들과 연계해 식품검사 현장실습을 하는 사업도 진행하려고 추진 중이다.

또한 연구원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관리팀의 몫이다. 그동안 해 오던 검사 진행사항에 대한 이메일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는 더욱 편리하게 진행사항을 알 수 있는 SMS도 준비 중이다. 덕분에 최재호 관리팀장과 팀원들은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관리팀의 최대 장점은 최재호 팀장의 꼼꼼하고 유연한 리더십. 기획관리실 내 최고령자인 최 팀장은 연구원의 전반적인 사항을 챙기면서도 팀원들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하게 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리팀 김효정 연구원은 “팀장님은 권위적이지 않지만 스스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팀원들도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기획관리실의 꽃은 수입식품검사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업무팀이다. 연구원의 메인 업무가 수입식품검사이기 때문에 연구원의 주 매출이 업무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무팀의 주 활동 무대는 서울식약청, 경인식약청, 인천공항, 의왕수입식품검사소, 평택수입식품검사소 등 수도권 일대의 수입식품이 들어오는 곳이다. 업무팀원들이 사무실보다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김민식 팀장을 비롯해 4명의 남자로 구성된 업무팀은 연구원에서 가장 바쁜 팀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아침에 출근하면 잠깐 얼굴 보이다가 10시 정도만 되면 다 나가서 남들 퇴근했을 때 들어오고 정리하고 퇴근하면 보통 밤 10시. 오죽하면 업무팀의 막내 이장순 연구원이 “입사한지 1년 6개월이 넘었는데 해 떠있을 때 퇴근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을 정도. 업무의 특성상 낮에는 식품 수입 대행사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야 하고, 저녁에는 검체를 수거해서 연구원으로 가지고 와야 하기 때문에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민식 팀장의 해명이다.

매일 야근과 함께 업무팀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 영업이 다 그렇지만 늘 사람을 대해야 하고 욕구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는 것이 팀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특히 검사 결과가 부적합이 나왔을 때가 가장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려고 잔뜩 식품을 수입해 놓고 검사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업체를 생각하면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생긴다고 하니 그 난감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젊음은 타협하지 않는 것이란 신념 때문에 업무팀은 항상 원리원칙을 지키는 확고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업무팀은 언제나 활기 그 자체다. 물론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인상도 어두워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서로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웃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비슷한 또래가 모이다보니 말도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는 덕분에 밖에서의 일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것 또한 업무팀의 강점이다.

한달 전 신설된 연구팀은 개별인정형 사업을 맡고 있다. 연구팀의 구체적인 업무는 건식 개별인정업무 대행과 식약청 연구용역사업 수행이다. 신설된 팀인 만큼 ‘뭔가 해 보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팀원들로부터 박학다식, 다재다능 등의 말로 표현되는 이민재 팀장은 “식품에 관한 가장 전문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구팀이 올해 진행하고 있는 식약청 연구사업은 ‘식품군별 식품감시 매뉴얼 개발’ ‘허용외 색소 동시분석에 관한 연구’ ‘건강기능식품 유통기한 설정 모델 및 평가법 개발’ 등이다.

개별인정형 대행 사업은 시작한지 한달 정도 밖에 안 된 일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계약 성사 단계까지 간 상담건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연구원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설로 있는 기관인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노하우와 인프라는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연구팀에서 개별인정형 대행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다.

연구팀 김경옥 연구원은 “개별인정형 허가를 받으려는 업체는 많은데 모든 과정을 익숙하게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소재에 대한 사업성 평가부터 허가 신청 서류접수까지 전 과정을 대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개별인정 대행 업무를 소개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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