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정승희 (주)이티앤제우스 인터내셔널 매니저
[리더스파워] 정승희 (주)이티앤제우스 인터내셔널 매니저
  • 관리자
  • 승인 2014.02.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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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마케팅, 인사까지 해외사업의 A to Z 전문
동남아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불고기브라더스가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는 3월 충칭, 5월 심양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불고기브라더스에서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정승희 (주)이티앤제우스 인터내셔널 매니저다.

불고기브라더스가 본사 내 해외사업 부문을 본격화하면서 영입한 정 매니저는 해외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한다.

“현지 파트너를 찾아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정기적인 해외 매장 관리로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저의 주 업무입니다. 무엇보다 이티앤제우스의 기업 방침은 지키되 현지 파트너의 입장을 고려해 상호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습니다.”

그녀는 한 마디로 ‘브랜드를 파는 사람’이다. 불고기브라더스를 잘 모르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홍보하고 현지 운영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을 파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정 매니저의 열정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불고기브라더스를 알려 결국 사업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꺼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도록 만든다.

“브랜드 판매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는 ‘역지사지’입니다. 불고기브라더스가 타깃 국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죠. 여기에 바이어들의 언어와 문화를 미리 공부한다면 감동까지 줄 수 있어요.”

정 매니저는 일례로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의 일화를 풀어놨다. 그는 베트남어로 작성한 기업 소개서 등을 바이어들에게 전했다. 당연히 영문 서류를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이어들은 여기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정 매니저는 “계약 체결이 무산되더라도 최소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며 디테일한 준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팀웍을 위해 인사에도 관여하는 정 매니저는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 늘 ‘안테나’를 세우고 다닌다. 본사 채용 시즌이 아니라도 불고기브라더스 해외사업부와 어울릴만한 사람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

현재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정 매니저가 업무차 중국 방문 당시 현지 통역사로 활동했다. 그의 성실함과 열정을 눈여겨 본 정 매니저가 입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상하이 최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었던 그는 정 매니저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그의 부모가 불고기브라더스 입사를 반대했다.

본사 직원들 역시 최소 1년은 조리와 홀서빙 등 매장 실무를 익혀야하는 것이 원칙인데, 중국 명문대에서 유학한 자녀를 ‘식당일’에 종사시키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매니저는 그의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 당사자의 자질, 기업 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매장 실무를 거쳐야만 하는 이유, 불고기브라더스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 자식의 능력을 귀히 여기는 정 매니저의 열정에 결국 부모님도 적극적인 후원자로 돌아섰다.

어렵게 얻은 직원들과 함께 무기로 정 매니저는 현재 중국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중국 사업은 시작단계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정 매니저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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