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락] ‘피자’ 웰빙으로 반죽하고 건강을 토핑하다
[미락] ‘피자’ 웰빙으로 반죽하고 건강을 토핑하다
  • 김상우
  • 승인 2014.03.0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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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 뽕뜨락 피자
고퀄리티에도 저렴한 가격대 피자 선봬
▶ 뽕뜨락 피자의 골든리치킨바베큐 피자.
건강보다는 맛에 치중했던 피자가 웰빙 음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혈당조절, 노화억제, 항암 등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꾸지뽕과 오디 등을 피자 도우에 접목해 웰빙 바람을 이끌고 있는 뽕뜨락피자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뽕뜨락피자는 소위 말하는 국내 메이저 피자 브랜드는 아니다. 그러나 2009년 론칭 후 현재 전국에 약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워 브랜드다. 배달이 아닌 테이크아웃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퀄리티에도 저렴한 가격대의 피자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메이저 브랜드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는 여타 중소 브랜드와 달리 자체 메뉴를 개발해 ‘웰빙 피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피자 만들기를 향한 20년
뽕뜨락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뽕잎, 오디, 우리 쌀 등을 도우에 첨가해 기존 피자에 비해 칼로리는 낮추고 맛과 영양은 높였다는 점이다.

메뉴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던 명정길 (주)웰빙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는 메이저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도우의 혁신이 핵심 과제라고 생각하고, 건강에 유익한 식재료를 활용해 이색 도우 만들기에 집중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명 대표는 산행에서 우연히 꾸지뽕에 관심을 갖게 된다. 다양한 꾸지뽕의 효능에 진정한 웰빙 식재료라고 판단한 그는 뽕잎을 도우에 접목했다.

물론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박람회에서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피자에서 녹차보다도 쓴 뽕잎 특유의 맛을 제거하는 것이 과제였다. 결국 쓴 맛을 없애는 데만 1년여의 시간을 쏟아 지금의 맛을 내는 데 성공했고 특허출원까지 했다.

웰빙 도우를 향한 뽕뜨락피자의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뽕잎에 이어 오디를 접목한 도우를 내놨다. 현재는 뽕잎과 쌀을 함께 넣어 만든 도우를 개발한 상태다. 국제 특허를 신청해 4월경에는 인가될 예정이다.

도우뿐만 아니라 토핑 재료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뽕뜨락피자의 철학이 묻어난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골든 리치킨 바비큐 피자’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얹고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내 작은 칼로리 차이에도 민감해하는 여성들이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남성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영양을 지녀 천상의 식물이라고 불리는 카사바와 단호박을 더한 ‘골든 단호박 카사 피자’ 역시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중국시장 진출 순항
지난 1월, 뽕뜨락피자는 중국 지린성에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는 랴오닝성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의 3~4개 성에 현지 지사권을 원하는 파트너와의 상담이 진행 중이다.

뽕뜨락피자는 중국 피자업계를 이제 태동하기 시작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유제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치즈를 많이 사용하는 피자업계의 성장 역시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것. 중국에서 맥을 못 추던 커피업계가 단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것처럼 피자시장 역시 단기간에 고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뽕뜨락피자는 향후 중국 내 최소한 1만 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뽕뜨락피자는 직접투자가 아닌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 진출을 한다. 현지 전문가와 업무협약을 맺는 것이 실패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 해외 지사에서 로열티를 받는 대신 피자 조리법을 전수하고 식재료 수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향후에는 현지에 제조 공장과 물류센터를 설립해 더욱 원활한 물류 납품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more and more, 앞을 향해 나아가다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뽕뜨락피자였지만 본격적인 홍보를 위해 공중파 방송에서 몇 편의 드라마에 PPL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홍보 효과를 보지 못했기에 본사의 재정에 부담이 가게 됐다.

그런 와중에 KBS2의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제작진 측으로부터 PPL 제안을 받았다. 웰빙 피자의 이미지가 드라마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일치했던 것이다. 이전 PPL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기에 고심을 많이 했으나 드라마 제작진의 설득에 ‘한 번만 더 속아보자’는 생각으로 응했다. 결과는 ‘대박’. 왕가네 식구들 PPL은 뽕뜨락피자가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기업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뽕뜨락피자는 기존 테이크아웃 전문에서 배달 가능 매장과 레스토랑형 매장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들 매장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 카페형 매장인 ‘뽕뜨락피자 골드’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뽕뜨락피자 골드는 피자와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점심식사를 찾는 고객까지 타깃으로 한다.

제2 브랜드인 ‘뽕차’ 론칭도 준비 중이다. 뽕차는 발효·숙성한 뽕잎차를 베이스로 다양한 버블티를 선보이는 음료 전문 브랜드다. 음료뿐만 아니라 뽕베이글 등 매장에서 꾸지뽕을 첨가한 즉석 빵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메뉴 개발은 이미 완료해 오는 4월 전엔 그랜드 오픈한다.
▶ 뽕뜨락피자 오목교점 내부 전경.
▶ 뽕뜨락피자 중국 지린성 1호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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