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고품격 식자재 유통을 선보입니다”
[리더스파워] “고품격 식자재 유통을 선보입니다”
  • 김상우
  • 승인 2014.04.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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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식 아모제푸드시스템㈜ 프랜차이즈사업부 이사
식자재 유통 업체들 사이에선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을 두고 흔히 골치 아픈 시장이라 표현한다. 단체급식처럼 자체 경로를 통한 고정 이익이 거의 없는데다 고객사의 니즈가 워낙 다양해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익 창출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아모제푸드시스템이 보여준 성과는 놀라울만하다. 외식사업에서 식자재 유통으로 범위를 넓힌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업계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그 중심에 서있는 안영식 아모제푸드시스템 프랜차이즈사업부 이사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국내 기업형 식자재 유통과 시작을 같이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식자재 유통이 아직까지 시작 단계에 불과하나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주춧돌이 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고 설명한다.

“각 기업들의 경쟁을 통해 시장이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익창출도 우선해야하나 궁극적으로 시장의 안정화 단계라는 공동 인식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10년 뒤 업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안 이사는 아모제푸드시스템이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외식 사업의 축적된 경험과 맞춤형 서비스에 있다고 말한다.

“우수한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필요를 어떻게 충족시켜주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례로 식자재 배송을 주간과 야간까지 겸하는 이유는 야간 배송이 필요한 요리주점 고객사를 위해서죠. 메뉴 구성이 어려운 고객사들에겐 분기별로 메뉴도 짜줍니다. ‘Fun(즐거움)’이란 주제를 원한다면 이에 맞는 메뉴와 식재 제안을 합니다. 결국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는 신뢰를 돈독히 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고요.”

또한 안 이사는 아모제푸드시스템만의 이유 있는 고집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식자재 유통은 고정비용이 정해져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확장만을 위한 영업은 결국 탈이 나게 돼있습니다. 아모제푸드시스템이 덤핑영업을 절대 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입찰에 나서다보면 가끔씩 가격대가 조금 비싸지 않느냐는 얘기도 듣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거래한 고객사들은 나중에 가서 고개를 끄덕이죠. 유턴하는 고객사도 상당합니다.”

더불어 대형 프랜차이즈에 집중하지 않고 중소형 프랜차이즈, 신규 프랜차이즈, 지방 프랜차이즈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타 기업들은 중소형 프랜차이즈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접근을 등한시하나 아모제푸드시스템의 생각은 한참 다르다.

“중소형 프랜차이즈의 활성화는 결국 업계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이들이 성장하면 우량 고객으로 자리 잡기도 하고요. 우리와 꾸준히 거래한 모 고객사의 경우 현재 중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해 서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이죠. 비즈니스 차원의 접근도 중요하지만 더 넓은 시야의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 이사는 업계에 있었던 16년 동안 가장 큰 성과와 보람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관련 종사자들과 후배들이 많아진 일이라 답한다. 즉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애썼던 시간이 업계의 풍요로움으로 보답 받았다는 얘기다. 안 이사와 같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국내 식자재 유통의 선진화도 앞당겨질 것이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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