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함께 하는 즐거움, 윈윈 모델 만들어갑니다
[리더스 파워] 함께 하는 즐거움, 윈윈 모델 만들어갑니다
  • 김상우
  • 승인 2014.04.21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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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식재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재료에 머물지 않고 변신 꾀해
이정호 (주)팜넷 지역개발팀 부장
창조경제는 현 정부의 메인 테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6차 산업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식품 유통 컨설팅 전문업체 ㈜팜넷의 혜안은 시간을 더할수록 빛이 난다. 지난 2000년부터 산지와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함께 호흡하는 윈윈(win-win) 모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팜넷 설립 멤버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호 팜넷 지역개발팀 부장은 팜넷의 꾸준한 성장이 파트너와의 진정성에 있다고 말한다.

“기존에 있는 것을 포장하기보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유대관계가 무척 중요합니다. 고객사가 팜넷을 믿고 적극 협조한다면 팜넷은 유통 경로 개척부터 신상품 개발, 마케팅 등 실현 가능한 방안을 짜내고 실천에 옮기는 거죠. 고객사의 성장은 지역 농가의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 다양한 품종 개발 등 수많은 시너지를 불러옵니다.”

그간 고객사의 성장을 숱하게 목격한 이 부장은 즐거운 동행으로 인한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최근 제주 구좌 당근의 비약적인 성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례라며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구좌 당근은 제주도의 대표 식재로 유명하지만 중국산 저가 당근의 공세와 일정치 않은 생산량에 가격 등락이 커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 당근 소비량이 연 4㎏에 그치고 있어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쉽게 풀기 어려운 숙제였으나 팜넷의 계획은 매우 다양하고 치밀했다. 국민 소비량을 연 40㎏으로 10배나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음료 변신을 우선적으로 꾀했다. 구좌 당근 음료는 TV홈쇼핑, 온라인몰 등 각종 경로를 통해 알려졌으며, 뛰어난 맛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재구입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해갔다. 이뿐만 아니라 외식, 식품, 단체급식 기업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음식 재료의 색깔 맞춤용이 아닌 메인 식재로 사용할 수 있게끔 메뉴 컨설팅도 마다하지 않았다.

“소비자 니즈에 철저히 맞춰야 합니다. 필요에 의한 품종개량은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어야죠. 목적을 가지고 넓게 바라보는 시야가 중요합니다.”

제주 구좌 당근과 마찬가지로 제주 우도 땅콩 역시 모범적 사례다.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우도 땅콩은 다양한 상품화 진행과 포장 판매를 가능케 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판매 증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 효과와 물량의 분산, 유통 경로의 다양화, 계약 재배,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수많은 시너지를 자연스레 창출했다.

한편으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할 노릇이다. 컨설팅이란 업무가 열심만 가지곤 좋은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다양한 경험과 끊임없는 분석이 노하우 아닌 노하우라고 말한다. 매년마다 해외박람회를 관전하고 꼼꼼한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 이 이를 증명해준다.

이 부장은 앞으로 ‘함께해서 행복한 회사’라는 팜넷의 슬로건처럼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이들과 함께하길 소망했다.

“팜넷에 몸담기 전 호텔 셰프로 있었습니다. 메뉴개발이라는 숙제를 안고 살다보니 항상 신선한 아이템에 대해 갈증을 느끼더군요. 팜넷에서 외식 식재의 기획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아우르다보니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팜넷에 일하는 모든 이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었을 겁니다. 앞으로 숨은 실력자들이 팜넷에 와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합니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일들은 분명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주기 때문이죠.”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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