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최선 사보텐 교대점·이정민 압구정 로데오점 가맹점주
[리더스파워] 최선 사보텐 교대점·이정민 압구정 로데오점 가맹점주
  • 김상우
  • 승인 2014.08.25 0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교 동문 청년창업가 “사업엔 선후배 없죠”
아워홈의 프리미엄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에는 고등학교 선후배가 가맹점주로 맹활약하고 있다. 주인공은 교대점을 맡고 있는 최선 점주<사진 왼쪽>와 압구정 로데오점의 이성민 점주.

고등학교 선후배인 두 점주는 학창시절에 서로를 잘 몰랐다. 두 사람 모두 돈가스를 워낙 좋아해 학교 앞 돈가스 식당에서 자주 마주치긴 했다. 당시는 “돈가스를 참 좋아하는 친구구나”라는 생각을 어렴풋하게 했을 정도인데 이렇게 사보텐에서 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최 점주는 소셜커머스 회사에 취업한 후 쿠폰 연계 차 사보텐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 이후 사보텐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약점을 찾아내려했지만 되레 사보텐의 맛에 홀딱 반해 창업을 결심했다.

이 점주도 일본 출장 때 우연히 방문한 사보텐의 맛에 확실한 느낌을 받고 우리나라에도 사보텐 브랜드가 있다면 당장 창업을 해보겠단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우리나라에 사보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망설임 없이 매장 운영에 뛰어들었다.

돈가스를 좋아했던 두 사람의 순수했던 열정은 현재 매장의 승승장구로 이어지고 있다. 아낌없이 발품을 팔고 신선한 아이템을 도입하는 등 사보텐에 청년의 열정을 덧입혀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두 매장 모두 올해 우수점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 점주는 “교대역 상권을 분석하니 전문직 종사자들이 점심 먹을 시간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곧장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고 도시락은 법원과 검찰, 로펌 등 인접 기관들의 야유회 수주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 점주도 “압구정 상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패션 관련 종사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며 “홀 매장 직원을 모델, 영화배우 지망생으로 채용하고 카페형 인테리어, LG패션과 SM엔터테인멘트과 연계한 제휴 판촉 등을 진행하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두 점주는 고객 만족이 매장 운영의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 점주는 “주말에 가족들이 오는 모습을 보면 내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한다. 이 점주는 “맛있게 잘 먹었다는 손님들의 인사에 그렇게 기쁠 수가 없고 단골손님이 다른 손님을 이끌고 오면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엔 없다”고 말했다.

두 점주는 후배 청년창업가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겉모습의 화려함만 보고 창업 후 점포 확장에만 급급하지 말길 당부했다. 기본을 지키고 고객 만족에 매진하다보면 사업 확장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이를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한다면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을 확신했다. 최 점주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식자재 유통 배송 시스템부터 철저한 위생관리 등이 뒷받침돼 초기 안착을 돕고 자신만의 경영 전략까지 실현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점주는 “혹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돈 많이 들고 수익도 별로라는 평가를 내리지만 이는 이해부족에서 온 편견”이라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