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외식산업은 젊은 인재를 키우는 산업입니다”
[리더스 파워] “외식산업은 젊은 인재를 키우는 산업입니다”
  • 김상우
  • 승인 2014.10.2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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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균 ㈜셀바스빌 대표이사
한우 스테이크로 외식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에이컷 스테이크’는 임채균 ㈜셀바스빌 대표의 손길이 묻어난 작품이다.

임 대표는 지난 1988년 맥도날드 1호점인 압구정점을 맡았던 외식업계의 산 증인이다. 17년 동안 맥도날드의 국내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했고, 이후 CJ푸드빌 주요 브랜드 론칭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내 외식산업의 궤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스펙을 뒤로 한 채 변화를 택해 그를 아는 지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 대표는 현재의 외식산업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냈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선 아쉬움이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 즉 후배들에게 올바른 경영 가치를 제시하고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외식산업은 훌륭한 인력의 확보와 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도 인력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죠. 젊은 엘리트들이 외식업계에 활발히 유입되기 위해선 회사가 직원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만 합니다. 단순한 고용 관계가 아닌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 성장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얘기죠.”

회사명인 셀바스빌(selvas ville)도 이러한 취지가 담긴 네이밍이다. 남미 아마존에서 동식물의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인 ‘셀바스’와 같이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환경을 조성해 서로 성장하자는 의미다.

첫 번째 작품인 에이컷 스테이크도 그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물씬 느껴진다. 브랜드를 론칭한지 2년 남짓하나 미식가들 사이엔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3호점을 오픈했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한우 스테이크를 선보인 이유를 정통 스테이크의 대중성 확보가 국내 외식시장에서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국내에서 정통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곳들의 가격대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라 접근성이 떨어지죠.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맛을 자랑하는 한우를 사용해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격 요인도 최대한 낮춰 고품질 스테이크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메뉴의 질과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 요소뿐만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적용한 소프트웨어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미래 외식 브랜드의 흐름과 가치를 반영한다고 자부해요.”

임 대표의 자신감처럼 한우 스테이크는 기존 스테이크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 레스토랑의 스테이크가 평균 2㎝ 미만의 두께에 그치는데 반해 한우 스테이크는 5㎝ 이상의 두께를 자랑한다. 스테이크가 두꺼울수록 육즙이 풍부해져 본연의 향미와 맛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또한 품질과 서비스 관리의 지속발전을 위해 각 매장마다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설문조사를 통한 각종 결과들은 매장 운영에 모두 반영될 정도로 고객의 목소리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이다. 현재 에이컷 스테이크는 각 매장별로 매출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임 대표는 단기간에 매장을 늘려가기 보다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는 초식 동물은 수명이 짧잖아요. 그러나 사냥을 배우는 데만 2년 이상 걸리는 사자는 수명이 월등하게 깁니다. 우리 브랜드도 이런 성장을 하고 싶어요. 초반에 반짝하다 금방 지는 브랜드가 아닌 장수하는 브랜드 말이죠. 더욱 중요한 건 가치의 추구입니다. 개인의 성장을 우선하고 이를 토대로 한 기업의 성장, 더 나아가 산업 발전의 기여, 사회 공익 실현 등을 궁극적인 목표로 내세워야해요. 셀바스빌 슬로건이 ‘함께해서 즐거운 우리’입니다. 어찌 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사람을 키우는 행복 때문이죠. 개인의 성장이 이뤄지면 반드시 모든 분야의 성공으로 나타나게 돼있습니다.”
김상우 기자 ksw@food 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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