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진상범 교촌치킨 해외사업부문 팀장
[리더스 파워] 진상범 교촌치킨 해외사업부문 팀장
  • 이원배
  • 승인 2015.03.0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 성장하는 교촌만의 모델 만들 것”
국내 치킨업계는 정체된 국내 시장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 최근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치맥’ 인기가 높아 해외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현지조사와 파트너 선정 등 치밀한 준비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교촌치킨의 해외 진출은 모범적이란 평을 받는다. 국내 인기에만 편승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진상범 해외사업부문 팀장<사진>이 있다.

지난 2002년 입사한 진 팀장은 직영매장관리와 구매, 신규사업, 포스·콜센터 업무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현재는 교촌의 해외사업부문에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국가별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교촌치킨의 주요 공략지 중 하나로 그는 자타공인 핵심인력으로 불린다. 그간의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의 성공적인 오픈과 운영을 책임져 왔다. 특히 2013년 인도네시아에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1호점을 성공적으로 열어 교두보를 놓았다.

“2013년 인도네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후 1호 매장을 론칭했습니다. 당시 계약과 론칭까지 모든 게 처음이어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하나의 본보기가 돼 뿌듯합니다.”

많은 업체들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지만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진 팀장은 “최근 한류 영향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면서도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사업 파트너 선정부터 시장조사, 타깃 고객 선정, 품질 관리 등 하나하나 챙기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 팀장은 “국가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 맞춤 전략과 콘셉트를 수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맥 한류와 함께 교촌치킨의 해외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2월 열린 필리핀 3호점 오픈식에는 배우 이민호가 참여한 가운데 1만 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무엇보다 맛으로 현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는 “간장맛과 매운맛, 순살제품 등에 한국 시장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고 특히 ‘허니시리즈’의 호응이 두드러진다”며 “한국 치킨의 우수성이 현지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까지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정착시키는데 역량을 모았다. 올해는 현지 매장의 경영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가시적인 매장 수 확대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인 수익률 제고와 신규·현지 메뉴 출시, 신규 인테리어 모델 개발, 거점 지역 매장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으로 진 팀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해외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죠. 교촌 브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우리만의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원배 기자 lwb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