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와 농협이 국내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협력사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CJ프레시웨이(대표 강신호)와 농협(회장 최원병)은 농산물 공급량을 연간 100억 원에서 400억 원까지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국산 농산물 공급확대가 어렵다”며 “식자재 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식자재용 농산물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농협이 CJ프레시웨이에 공급한 품목은 영유아 급식용 유기농 농산물, 대형 프랜차이즈용 딸기, CJ제일제당 햇반용 쌀 등 130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이를 4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농협은 이를 위해 4290㎡(13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농협안성농식품류센터를 통해 탈피양파, 탈피감자, 절단채소 등을 전처리 농산물로 공급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한 쌀, 양파, 마늘, 고추 등 공급 규모가 크고 연중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품목은 농가 조직화와 산지계약재배를 통해 더 안정적인 공급구조를 갖춘다.
한편 농협은 CJ프레시웨이와의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CJ전담팀을 설치했다. 2월부터는 두 기업의 상품화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TF를 통해 사업전략 및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공동투자 분야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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