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26년 ‘웰스팜’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신뢰의 26년 ‘웰스팜’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3.2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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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1세대 자부심… 입소문만으로 매출 5배 신장

국내 단체급식시장은 시장 포화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의 어려움과 인프라를 앞세운 대기업의 시장 장악력으로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환경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법.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웰스팜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을 입증해낸 1세대 위탁급식전문업체다.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경영 전략이 불황을 호황으로 바꿔놓았다.

지난 1989년 설립한 웰스팜은 국내 단체급식업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26년 역사가 말해주듯 급식업계 1세대 주자로서 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요양원, 공장 등 다양한 사업장을 운영해왔다. 2005년 HACCP 인증에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당시) 우수 위생기업으로 표창을 받는 등 급식사업의 기본을 충실히 지켜왔다. 

또한 급식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발판으로 2007년 한우구이 전문점 ‘토랑토’를 론칭하며 외식사업에 첫발을 내밀었다. 2011년에는 월남쌈 전문점인 ‘자미원’과 2013년 ‘델리차이나’를 오픈하는 등 사업 반경을 꾸준하게 넓혀가는 중이다.

더 맛있게・더 깨끗하게・더 친절하게
현재 웰스팜이 운영하는 급식사업장은 총 62개다. 한국전력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을 위시로 영풍정밀과 대명아이티에스 등의 산업체, 인천 가좌공단과 반월, 시화 등의 공단지구, 경기대와 상지영서대 등의 대학교, 대원외고 등의 중・고등학교까지 어느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구성을 자랑한다.  

사업장은 주로 서울과 경기권에 분포돼 있다. 최근에는 충청권과 강원권 사업장을 수주하는 등 전국구 업체로 발돋움할 채비다. 특히 이달 초 대원고와 대원외고, 대원국제중의 석식 1600식을 수주하면서 학교급식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 대원외고 학생들이 밝은 얼굴로 식사하고 있다.

이건영 웰스팜 이사는 “학교급식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쉼, 활력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맛있고 균형 잡힌 급식 제공에 최선을 다한 결과 기존 고객이 높은 입소문을 내주면서 신규 학교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팜의 이러한 역량은 기업 슬로건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에 건강함을 더하는 ‘Clean&Green’을 토대로 3M운동을 전 사업장에서 펼치고 있다. 

3M 운동은 ‘더 맛있게(More Deliciously), 더 깨끗하게(More Cleanly), 더 친절하게(More Kindly)’를 주제로 한다.

높은 만족도, 고객사를 움직이다
일반적으로 단체급식은 객단가가 외식보다 낮아 품질이 조금은 미흡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웰스팜은 이러한 인식을 뒤바꿔버렸다. 웰스팜이 위탁 운영을 맡은 사업장들은 이전보다 식사인원이 배 이상 증가하는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품질 급식을 제공한다는 입소문에 외부 고객까지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별다른 홍보마케팅 없이 신규 고객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이 이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경우 구내식당 운영손익을 맞추기 어려워 신규 업체 선정을 정중히 부탁드렸다”며 “그러나 고객사는 웰스팜이 아닌 다른 업체에 사업장을 절대 맡길 수 없다며 식단가 인상에 나서 우리도 무척 놀랐다”고 했다.
 

▲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만들기 이벤트를 벌여 고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고객들이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 모습.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눈여겨볼만하다. 각 사업장마다 매월 1번씩 ‘추억의 뽑기’, ‘다트 이벤트’, ‘세미뷔페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 만족도와 친밀감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벤트는 모두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며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경쟁력 비법은 ‘정직’
정직함은 웰스팜의 제일 가는 경쟁력이다. 품질이 우수한 식재만을 고집하면 식단가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어 대다수 위탁업체들은 일정 부분 수익을 내기 위해 식재비 절감을 우선적으로 고민한다. 그러나 웰스팜은 식재의 품질은 곧 메뉴의 품질을 좌우하며 고객 니즈의 충족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위적인 식재비 절감은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 강조한다.

이 이사는 “투명한 계약관계와 우수한 품질의 식재를 꾸준히 공급받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자체 물류를 없앴다”며 “물류 마진에 신경 쓰기보다 순수 급식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고객사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라고 했다. 

더불어 식재 공급업체에 대금결제를 한 번도 미루지 않는 신뢰 관계 형성으로 식재 품질력을 끌어올렸다. 다수의 공급업체들이 자사 식재를 웰스팜에 납품하겠다고 줄을 섰고, 자연스레 시중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식재 공급이 이뤄진 것이다. 웰스팜의 정직함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시너지다.

▲ 웰스팜 이노벨리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세미뷔페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5배 성장 비결 “한 번 해보자” 
웰스팜은 최근 3년 동안 매출 신장이 급격히 이뤄졌다. 적어도 5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시장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이러한 성장은 매우 놀라운 결과다. 

이 이사는 “한 번 해보자는 임직원들의 의지가 매우 컸다”며 “낮에는 급식운영을 위해 현장방문과 고객사 모니터링을 하고 밤에는 신규 입찰을 위한 제안서와 사업장 분석, 고객 니즈 분석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더욱이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소홀함 없는 운영을 고수했고 입찰 제안서에 나온 항목은 기간 내에 모두 이행했다. 제안서는 화려하지만 사업장 수주 후 이행을 잘 하지 않는 몇몇 업체의 잘못된 방식을 꼬집는 동시에 고객사의 무한 신뢰를 얻은 것이다. 

웰스팜은 현재 운영하는 사업장 모두가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전원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이 이사는 "내실을 더욱 든든히 해 재계약률을 높인다면 신규 수주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며 "임직원들 모두가 평생직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도 회사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웰스팜은 올해도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정성을 다한 급식으로 중소업체의 좋은 모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INTERVIEW] “선의의 경쟁이 업계를 살찌운다”
김종수 ㈜웰스팜 대표이사 

 

▲2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출근이 즐거운 회사다. 직원들의 출근이 즐거운 회사라면 십중팔구 일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회사다. 이러한 회사라면 성장에 대한 큰 고민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이들에게 직장 생활의 즐거움은 삶의 질 향상과 연결된다. 신념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이들에게 성장에 따른 성과도 같이 공유할 것이다.”

▲최근 웰스팜의 성장 속도가 놀랍다.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직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과에 만족해 겸손한 마음을 잃어선 안 된다. 앞으로 2년 동안은 내실다지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기존 사업장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혹시나 놓칠 수 있는 사소한 클레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나갈 것이다.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신규 수주도 자연스레 늘어나리라 확신한다.”

▲위탁급식업체 1세대 경영인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시장이 포화되고 업체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다보니 급식 본연의 품질로 승부하기보다 무리한 투자 같은 외적인 요인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 업체 간의 경쟁이 선의의 경쟁이 돼야 업계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웰스팜의 노력이 업계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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