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만든 건강식품으로 B2B 시장 견인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식품으로 B2B 시장 견인
  • 김성은
  • 승인 2015.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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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의 ‘식재사냥’ 돕는 지자체 특산 농산물 한자리에

이번 박람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지자체 및 영농법인의 참여가 활발했다.

꾸준히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함양군을 비롯해 전라북도, 서산시, 창녕군, 평창군, 영천시, 거창군 등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각 지역의 특산물을 바탕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우수한 품질의 원물을 바탕으로 지자체별 가공기술을 더해 생산한 가공 식재료들은 ‘건강 식재’를 원하는 외식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양군
돼지감자·자색고구마 등의 가공식품 눈길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고장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과 농촌진흥청 지정 농식품특성화시군 선정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향토식품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함양군은 이번 박람회에 총 11개의 함양군 내 농가공식품 기업이 참가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숨 쉬는 연잎밥, 자색고구마, 다양한 컬러감의 떡국·떡볶이, 각종 탕·면류, 막걸리, 장류 및 가공품 등을 선보이며 가공식품 백화점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돼지감자, 여주, 자색고구마, 연잎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식 및 급식업체 등에도 납품하면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전라북도
생물산업 육성으로 고품질 식재료 개발 활발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전라북도는 대풍년 영농조합법인,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메트로비앤에프, 사임당푸드(영), (유)아리울수산, 우리들녘식품 등 총 10개의 기업이 참가해 전라북도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이중 대풍년 영농조합법인의 ‘대풍년 고추쨈이야기’는 외식업 관계자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고추를 이용한 이 잼은 기존의 단맛만 나는 잼에 고추의 매운맛을 가미해 새로운 맛의 조화를 제안했다.

우리들녘식품은 다양한 나물류, 채소류를 즉석으로 요리가 가능하도록 건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10분이면 부드러운 시래기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간편10분시래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보리새싹카레’, 고구마나 호박 등으로 만든 ‘야채잼’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식품을 제공하는 영농조합법인 애농과 ‘허브 김부각’, ‘카레맛 김부각’ 등 프리미엄 영양 간식 등을 전시한 예미담 등 다양한 전라북도의 식품들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산시
친환경 우수 농특산품 선봬                 

서산시는 10여 종이 넘는 ‘서산뜨레’ 제품을 소개했다. 서산뜨레는 서산시가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해 우수 농특산물에게만 부여하는 품질인증 마크다. 현재까지 6쪽마늘, 6년근 인삼, 뜸부기~쌀, 어리굴젓 등 20여 품목에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뜸부기~쌀은 유기물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친환경자재로 생산한 고품질 쌀이다. 서산시 대표 쌀 브랜드 뜸부기~쌀에 칼슘을 보강해 만든 뜸부기~쌀국수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전국 최대 생강 주산지인 서산에서 생산되는 생강에 청정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기법으로 생산하는 서산생강한과도 전시했다.

창녕군
지역 특산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창녕은 쌀·보리·콩 등의 곡물을 주로 생산하지만 기후조건이 좋아 양파, 마늘, 단감, 시설채소 등 다양한 작목재배를 하는 지역이다. 특히 양파는 창녕이 시배지이자 높은 생산량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창녕 양파는 신선하고 당도가 높으며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창녕은 이같은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들이 발달해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창녕산 양파원액을 사용한 우포바이오푸드의 양파국수, 양파즙, 마늘국수, 양파가 함유된 양파찹쌀고추장 및 전통된장을 선보인 화왕산식품, 미니양파장아찌·고추장아찌 등의 장아찌를 판매하는 도리원, 다양한 종류의 선식을 판매하고 있는 웰빙라이프 등 창녕군 소재의 식품업체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평창군
황태·메밀 등 지역 특산물 주목             

산간지대가 많은 평창은 고랭지 기후로 인해 무·배추 등의 재배가 활발하며 채소류 외에도 옥수수, 감자, 약초 등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산지의 넓은 초지를 이용한 한우·젖소·육우·돼지·닭 등의 사육도 활발하다.

한국의 ‘지붕마을’이라고 불리는 대관령 일대는 고도가 높고 기온차가 심한 환경을 이용해 넓은 황태덕장이 형성돼 있다. 대관령 고원 눈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겨울 내내 자연 건조한 황태를 대표 특산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메밀 역시 평창을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다.

평창은 이번 박람회에 오대산식품, 평창잣농원영농조합법인, 솔대와하늘, ㈜박광희푸드, 대관령눈마을황태영농조합법인 등 총 1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평창군의 다양한 특산품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영천시
천혜의 자연조건 갖춘 과일의 고장         

일조가 많은 자연환경의 영천시는 전국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포도가 대표 특산품이다. 포도를 활용해 농가형 와이너리 11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전국 최대의 한약재 유통시장인 영천은 약용작물, 한약재 유통활성화, 한방자원 산업화를 중점 추진 중이기도 하다.

영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삼배양근과 상황버섯, 누에가공품 등을 선보였다. 산삼배양근은 산삼을 조직배양기술로 생산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식재료다.
기존 소비자 위주의 판매가 이뤄졌던 만큼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외식업소에서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돼, 외식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영천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누에가공품을 전시했다.

거창군
과일 활용한 가공식품 눈길                  

포도, 사과, 곶감 등의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거창군은 심한 일교차의 고랭지 기후 덕분에 높은 당도를 지닌 각종 과일을 다양하게 가공한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진토영농조합은 거창의 황토 토양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주력품목으로 하는 기업이다. 특히 영하 30℃ 이하에서 냉동건조한 아이스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모든푸드는 거창의 주력 특산품인 사과를 저온살균법을 통해 사과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살짝 얼려 슬러시를 만들어 외식업소의 후식 등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자장법을 이용한 간장, 옛날식 된장 등을 제공하는 옹기뜸골, 반건시 말랭이와 곶감을 판매하고 있는 산들깨비 곶감농원, 청정지역 거창에서 직접 재배한 아로니아로 만든 즙, 원액, 환, 생과 등을 판매하는 삼흥식품 등이 박람회에 참가해 거창군의 다양한 식재료를 소개했다.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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