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대폭 줄어… 지난해 보다 11.2% 증가
식자재 유통 시장에 온라인 직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컬푸드 직거래와 온라인 사이버 거래 등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식자재 거래 매출액은 1조8192억 원으로 지난 2013년 보다 11.2% 증가했다. 이 중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매출은 1704억 원으로 2013년과 비교해 145%나 급증했다.
더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는 등 영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식자재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 한우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온라인 거래가 제품 품목도 많고 품질이 좋다”며 “값도 저렴할뿐더러 원산지와 등급, 신선도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앱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축산물 구매앱은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중간 마진을 최소화했다. A업체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앱은 ‘생산자→수집 반출상(우시장·농협)→도축장→도매상→소매상’의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A업체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식자재 업체의 난립으로 유통과정이 더욱 복잡한 시장 구조에 이러한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업체들이 스스로 중간 마진을 낮출 거나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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