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의 변화’ 서울푸드 2015 성료
‘테이블 위의 변화’ 서울푸드 2015 성료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5.1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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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44개국 1480개 기업 2900 부스 참가
▲ 2015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세계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김상우 기자 ksw@

KOTRA(사장 김재홍)가 주최하는 아시아 4대 식품산업 박람회인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15)’이 지난 12일~15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식품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줬다.

올해 33회를 맞은 박람회는 ‘테이블 위의 변화(Wave on the Table)’라는 슬로건으로 역대 최대인 44개국 1480여 개의 기업이 참가, 총 2900여 개의 부스가 꾸려졌다.

특히 올 상반기 정식 서명을 앞둔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중국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중국기업은 총 200개사, 168개 부스를 운영해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했다.

KOTRA는 슬로건인 ‘테이블 위의 변화’가 국가, 세대, 계층에 따라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작고(Small) 편리한(Convenience) 상품 △다른 영역 식품간의 결합상품(Hybrid) △동물성 대체 상품(Vegan) △무첨가물 상품(Gluten Free) △강력한 디자인과 포장기술(Design& Packing) 등이다.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우수 상품을 선정·시상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15’와 요리경연대회 ‘컬리너리 챌린지’,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물론 대규모 ‘바이어 상담회’가 큰 호응을 받았다. 바이어 상담회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 미국 월마트, 중국 화리옌그룹 등 글로벌 유통기업 18개사, 전 세계 유력 바이어 150개사 및 교포바이어 38개사 등을 초청해 국내 기업들의 유통 채널 확보와 수출 활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대륙별 한국식품 수출전략 등을 소개하는 K-FOOD 글로벌 마케팅 전략 세미나와 최근 정부와 식품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할랄(Halal) 관련 세미나, 한·중, 한·캐 FTA 대비 식품기업 대응 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려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올해 6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에너지, 화학에 이어 세계 3대 교역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참가 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와의 일대일 수출상담회, 할랄인증 세미나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식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총 5만2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국내외 1336개 업체가 참가해 계약추진액 6천만 달러, 상담액 4억2600만 달러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모저모]

▲ ‘서울푸드 어워즈 2015’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된 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연이 준 건강기능식품 ‘치아씨드’

올해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호주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30개 식음료 기업을 이끌고 박람회에 참가했다.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는 한국과 호주의 FTA체결에 따른 식음료품 관세 인하로 양국 기업들 간의 교역 확대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이 다섯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인 호주 빅토리아주는 현재 육류와 유제품, 곡물 등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와인과 건강스낵, 치아씨드, 육류, 시리얼, 견과류, 올리브, 초콜릿 등 호주 빅토리아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편리성을 강조한 1인용 와인부터 호주의 고디바로 불리는 프리미엄 초콜릿 ‘코코블랙’, 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씨드’ 등은 국내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치아씨드는 물에 닿으면 10배로 부풀어 오르고 말랑한 식감과 높은 포만감을 자랑한다. 사과 3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어 천연 건강기능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패트릭 스트링어(Patrick Stringer)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참사관은 “호주 전체 식품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빅토리아주는 안전하고 신선한 식음료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한국과 호주의 FTA가 빅토리아주의 최상급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콩으로 초콜릿을 만든다?

DMZ드림푸드는 파주시의 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해 ‘파주장단콩초콜릿’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단콩(검은콩, 서리태)을 볶은 후 그 위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볼이다. 국내 최초 장단콩을 초콜릿과 접목시켰고 초콜릿의 단맛과 콩 특유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해독성산소(프리래디컬)의 생산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서리태 초콜릿과 비만 방지와 변비에 좋은 백태 초콜릿이 대표 제품이다. 이밖에 오렌지약콩, 녹차청태 등을 활용한 콩초콜릿 제품도 있으며 DMZ블루베리초콜릿, DMZ종합초콜릿세트, 콩아이스크림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올해 최고의 식품은?

지난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 내에서 진행된 ‘서울푸드 어워즈 2015’ 시상식에서는 총 15개 식품업체 제품들이 올해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됐다. 제품 선정은 맛과 제조, 포장 기술, 형태 등이 우수하고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주는 동시에 수출이 유망한 품목들을 우선으로 했다.

심사는 웰빙·오가닉·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한 ‘힐링’ 부문,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제조·포장한 ‘이노베이션’ 부문, 커피·케이크·음료 등 최근 유행하는 디저트의 맛과 형태를 평가하는 ‘디저트(Dessert)’ 부문 등 총 3개 분야로 진행됐다. 서류심사와 샘플심사, 전문가 상품심사, 인터뷰 등 총 4단계의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로 5개씩 우수 제품이 꼽혔다.

△힐링 부문= 네오크레마 ‘슬로우/제로 칼로리 슈가’, 올가니카 ‘어네스트바’, 이삭뜰 ‘까망된장’, 자연그대로 ‘트루’, 해청청 ‘해초미인’
△이노베이션 부문= 뉴트리라이스 ‘기능성 영양쌀’, 로뎀푸드 ‘오감찰바’, 순창 문옥례 식품 ‘고추장 모듬 짱아찌’, 준월 리테일 ‘요리앤 마시쩡’, 청해물산 ‘고박사 바로구이 고등어’
△디저트 부문= DMZ푸드 ‘DMZ 콩초콜릿(삼각, 파우치)’, 설악과자의 성 ‘강릉커피빵’, ES기술연구소 ‘키키퓨레 농축액’, 제키스 ‘아마렛 쿠키’, 지디앤와이 ‘수수 홍삼 모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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