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홍삼’ 우직함이 만든 건기식 명품
‘정관장 홍삼’ 우직함이 만든 건기식 명품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7.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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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후 매출 두 배 증가… 품질 경영이 만든 국민 보약
▲ 우수한 홍삼을 만들기 위한 KGC인삼공사의 노력에 정관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홍삼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홍삼’의 대중적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메르스가 급속히 확산된 지난달 정관장 홍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가까이 신장했다. 제품별로는 어린이용 홍삼인 ‘홍이장군’과 청소년용 ‘아이패스’가 각각 88%와 108%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홍삼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와 2008년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홍삼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비슷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홍삼이 면역력 강화 대표 식품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의 힘 ‘깐깐함’

홍삼은 이전부터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 상당한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홍삼에 포함돼 있는 ‘사포닌’과 ‘폴리아세틸렌’ 성분 등은 종양세포의 증식 억제는 물론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홍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과거부터 ‘고려인삼’이라는 말이 홍삼을 의미할 정도로 홍삼은 오랫동안 한민족의 건강을 지켜왔다. 

홍삼의 전매 제도와 함께 시작된 KGC인삼공사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관리 시스템과 제조 노하우,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홍삼 전매제 폐지 이후 수많은 홍삼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전체 홍삼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모든 홍삼 제품은 계약재배를 거친 홍삼으로 만든다. 계약재배 전 과정을 단순히 농민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7년에 걸쳐 인삼공사 측의 엄격한 안전 관리와 감독을 거친다.

인삼을 심기 전부터 수확, 포장, 보관 등에서 여덟 단계에 걸쳐 280여 종의 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중간에 한 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쓰지 않는다. 재배산지에서 도착한 인삼은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합격품만 고려인삼창으로 입고된다.

산지에서 인삼을 출하할 때 붙였던 경작자·산지·수확일을 기록한 바코드가 제조 전 과정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이 인삼은 고압세척기와 초음파 세척기를 통해 이중 세척하며, 찌고 말리는 과정은 의약품 제조시설과 같은 수준의 최첨단 설비에서 진행된다.

제품 출하 직전에도 다시 한 번 안전성 검사를 거친다. KGC인삼공사의 주요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 이력 추적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제품의 기본정보와 원재료 정보, 품질·출하 관련 정보 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려인삼창은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인 GMP와 의약품 인증을 한국은 물론 호주 의약품감독국(TGA)과 사우디아라비아의 SFDA 등에서 받았다.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 위생관리시스템인 해썹(HACCP) 인증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이 국내외에서 홍삼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는 좋은 품질을 지켜나가려는 장인정신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지속 전달하기 위해 깐깐함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세계 속의 정관장

KGC인삼공사는 품질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해마다 이익의 20%를 홍삼 연구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석·박사 출신 등 16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삼연구소인 한국인삼연구원을 운영 중이다.

한국인삼연구원은 국내외 저명한 의·과학계 전문가와 손잡고 인삼의 효능과 재배 기술, 토양, 신품종, 신기능 생약복합제재 등을 연구하고 이를 응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 인삼·홍삼기업의 연구소 중 최초로 5개 분야 192개 항목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미국, 일본, 중국 등 58개국 70여 개 해외인증기관과 동등한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 신시장 개척 원년’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KGC인삼공사의 해외 시장 매출은 약 12%(지난해 매출 7848억원)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여 현재 중국(상하이), 대만(타이페이), 미국(LA), 일본(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총 70여 개의 정관장 전용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1년에는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정관장 단독 카페매장을 열었다. 뉴욕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70%가 미국인일 정도로 미국에서만 30여 개의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북미권 매출은 940만 달러로 2008년 270만 달러의 매출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성장했다. 

올 4월에는 이슬람 시장의 공략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 인증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 집중된 수출 시장을 동남아와 중동 등 이슬람 문화권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식품안전을 위한 다양한 과정과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에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명품 홍삼을 만들고 있다”며 “정관장의 이러한 노력들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홍삼은 외국산 비타민 등에 밀려 우리 고유의 모습을 잃어버렸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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