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업팀장<사진>은 대한양돈협회(현 대한한돈협회)에서 시작해 2004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출범과 함께해온 자·타칭 ‘한돈인’이다. 한돈에 대한 애정만큼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도 많다.
손 팀장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존 한돈인증점 사업과 농가교육 등의 사업외에 최근 인증점을 홍보하기 위해 창간한 소식지 ‘한돈인증점’ 제작 작업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돈인증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생산자와 점주, 소비자 모두에게 더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소식지를 통해 한돈자조금에서 추진하는 활동을 알리고 인증점 정보 공유로 점주간 유대와 사업 참여 의지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인증점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소식지가 창간호이다 보니 내용을 알차게 꾸미기 위해 더 노력했다. 인증점 사업에 누구보다 열의를 갖고 있는 이병규 한돈자조금 위원장과 박병국 한돈인증협의체 회장,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등의 축사와 홍진영·이서진 한돈홍보대사 인터뷰 등을 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수 인증점 소개에 주력했다. 손 팀장은 “몇 번의 실사를 통해 한돈 사용은 물론 맛과 고객 서비스 등이 우수한 업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식지 뿐 아니라 한돈인증점 선정과 관리는 그의 핵심 업무이기도 하다. 손 팀장은 “인증점 사업은 수 년전부터 해왔지만 사후 관리 측면에서 소홀한 점도 있었다”며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신뢰성 제고와 사후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손 팀장을 비롯한 사업팀 직원들은 2인 1조 팀을 이뤄 한 달 반 동안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을 했다. 신청 업소 130여 곳을 일일이 방문해 매장 청결, 한돈 사용 여부 등을 점검했다.
“2개조의 이동거리만 8천㎞가 넘을 정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금요일엔 사무실에 복귀해 밀린 업무를 처리했고요. 바깥 잠을 잔다는 것이 무척 피곤하고 고단한 일인데 불평없이 잘 따라와 준 팀원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팀워크는 훨씬 좋아졌지요.”
꼼꼼한 사후관리에도 부쩍 공을 들인다. 두 달에 한 번씩 암행감찰 등을 통해 수입육 사용 여부, 매장 청결 상태, 고객 서비스 등을 점검한다. 기준에 못 미치는 업소는 인증이 취소된다. 손 팀장은 “힘은 들지만 사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증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손 팀장이 인증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소비자가 찾아가는 인증점으로 만들어 맛과 품질에서 신뢰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요즘에는 소비자와 업주가 함께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믿고 찾을 수 있는 인증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맛집하면 바로 인증점이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지요.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한돈점을 알려주고 업소는 매출이 증대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식지 한돈인증점도 관심있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