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날’이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로 확 바뀌어 진행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기존 한우의 날이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다며 전국적인 ‘한우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는 11월 1일을 한우의 날로 정해 기념식과 다양한 체험·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8회째다.
김홍길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우의 날 행사가 예산 낭비와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같은 지적을 반영해 ‘한우 명절’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8회를 맞고 있지만 모양과 내용이 형식적으로 변질됐고 효과가 미미했다”며 “시행착오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올해를 한우먹는 날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근수 위원장은 “추석과 설 명절에만 연간 소비량의 50% 정도를 차지한다”며 “한우먹는 날을 ‘한우절’로 만들면 연 소비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와 자조금은 한우먹는 날을 한우산업 전·후방산업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진행할 계획이다. 농가→전·후방산업 동반자화→전국민의 산업으로 키워 ‘민족산업 한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는 우선 자조금 예산 7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기존 농가 중심의 행사에서 후방산업인 음식점과 정육점, 유통, 가공 업체까지 참여시켜 할인판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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