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조영민 햇곡원㈜ 영업관리부장
[리더스 파워]조영민 햇곡원㈜ 영업관리부장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2.1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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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홍천쌀로 프리미엄 시장 일궈갑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쌀 소비량 감소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마다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쌀 생산농가들과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중에도 남다른 경쟁력으로 활로를 뚫는 이가 있는 법.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농업법인 햇곡원㈜은 소비자 프리미엄 니즈를 파고들어 틈새시장을 훌륭히 개척한 본보기다. 햇곡원의 성장과 함께한 조영민 햇곡원 영업관리부장<사진>은 홍천쌀의 우수성을 극대화시킨 전략이 지금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확신한다.

“홍천쌀은 이전부터 명품 쌀로 유명했습니다. 비옥한 토양과 심한 일교차 덕분에 벼들이 추위를 견디고자 영양분을 한껏 머금으면서 자라나고 있죠. 덕분에 밥맛이 찰지고 윤기가 흐르며 영양분이 뛰어난 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햇곡원은 이러한 홍천쌀의 우수성에 주목했어요. 현재 대표 제품인 ‘홍천강수라쌀’부터 8대 필수아미노산이 일반 쌀보다 30% 이상 높아 일명 키 크는 쌀로 불리는 ‘하이아미’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쌀보다 비싸지만 품질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기지답게 공장 안은 최첨단 설비로 꾸려져있다. 민간 미곡종합처리장 중 규모가 도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며 생산량 증가에 따라 건조・저장창고, 백미탱크 등의 증설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원패스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 최첨단 설비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완전미율 95%라는 뛰어난 정미기술을 자랑한다. 인증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도 일찌감치 받아 소비자 친환경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와 식자재유통업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확보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는 기존 도・소매 경로에서 과감히 벗어난 다변화 전략으로 국내 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김가네 등의 대형 외식프랜차이즈부터 아모제푸드시스템 등의 식자재유통업체, 하나로마트와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망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대부분 농협 쌀만 취급하나 햇곡원 제품의 우수함을 높이 평가하고 제품을 입점시켰다.

“국민 쌀 소비가 지속 감소하는 마당에 도・소매에만 의존할 수 없었어요. 다양한 유통 경로의 개척과 확보는 회사 매출 증대는 물론 홍천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으로 강원도청과 협력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 각 국과의 FTA로 국내 쌀 산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말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법이잖아요. 프리미엄 쌀을 지속 소비할 수 있는 국가가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해외시장 개척이 다소 무모할지라도 우리 쌀 산업의 부흥을 위한 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일궈가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조 부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 같은 분주함이 이어질 것이라 말한다.

“이 일이 천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회사의 발전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쌀 소비에 일조할 수 있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식생활 패턴의 다변화로 쌀 소비 감소는 어쩔 수 없더라도 우리 쌀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홍천쌀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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