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생체리 국내 수입 개시
칠레산 생체리 국내 수입 개시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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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칠레 체리 수입 축하 리셉션’ 개최 … 올 11월부터 한국 시장 첫 선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체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칠레 체리를 우리나라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됐다.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ASOEX, Chilean Fruit Exporters Association), 칠레무역진흥청(ProChile), 칠레 대사관이 주최하는 ‘칠레 체리 수입 축하 리셉션’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까를로스 푸르체(Carlos Furche) 칠레 농업부 장관, 로널드 바운(Ronald Bown)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회장, 크리스티앙 타글레(Cristian Tagle) 칠레체리위원회 위원장, 앙헬 사르토르니(Angel Sartorni) 칠레검역청장, 빠트리시오 빠라게스(Patricio Parraguez) 칠레무역진흥청 상무관 겸 농무관 등 칠레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칠레 체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를로스 푸르체 칠레 농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칠레는 남반구 최고의 과일 수출국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칠레 농식품의 한국 시장에 대한 수출 문제와 관련해 한국 농식품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국 농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로널드 바운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회장, 빠트리시오 빠라게스 칠레무역진흥청 상무관 겸 농무관, 까를로스 푸르체 칠레 농업부 장관, 앙헬 사르토르니 칠레 검역청장, 크리스티앙 타글레 칠레체리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과 모델들이 칠레산 생체리의 한국 수입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고 있다.

칠레 정부에 따르면 칠레산 체리는 약 1만8천㏊에 걸쳐 재배되고 있다. 지난 2014~2015년까지의 생산량은 11만t 규모로 세계 6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수출량은 전체 생산 물량의 80%가량인 9만t으로 미국을 앞지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체리위원회는 새로 식재된 어린 체리나무가 성목으로 자라날 때까지를 고려해 2016~2017년의 체리 잠정 수출량은 1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칠레 체리의 전체 수출량 82%가 아시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칠레 정부는 자국 체리 산업의 지속 성장이 아시아 시장의 잠재적 수요에 있다 보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는 11~1월에 집중적으로 체리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미국산 체리가 4~8월에 수입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칠레 정부는 그간 한국 시장에서 생체리를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면 올해부턴 겨울에도 저렴한 가격의 생체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 2004년 한-칠레 FTA 체결로 인해 현재 칠레산 생체리의 관세는 0%다.

칠레산 체리는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되는 빙체리는 과육이 단단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즙이 많고 표면에 광이 나며, 짙은 붉은색이나 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체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적인 영양 과일로 달콤한 맛까지 더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디저트 프랜차이즈들은 체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칠레 정부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체리 공급이 확대되면 칠레 체리가 한국 겨울철 과일 시장의 대표 품목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선 체리는 저장기간이 짧아 항공으로 운송된다. 칠레 체리가 한국까지 오는 시간은 이틀 정도다. 칠레산 신선 체리는 올 1월 7일자로 수입 허용이 고시된 이후 정밀검역을 통과해 지난 25일 첫 통관된 물량이 이날 리셉션 장소에서 선보였다. 칠레산 신선체리는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돼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칠레신선과일협회(ASOEX, Chilean Fruit Exporters Association)

1935년에 설립됐으며 칠레 신선과일 수출 촉진 활동을 한다. 칠레 전체 과일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칠레신선과일협회 회원사들이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 과일의 96% 정도를 협회 회원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칠레체리위원회(The Chilean Cherry Committee)

칠레 신선과일협회(ASOEX)와 연계된 단체로 체리 생산자와 수출업자 등이 주 회원이다. 칠레 체리 수출과 홍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칠레 신선 체리 수출량의 80%를 칠레체리위원회 회원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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