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결국은 식재다
외식업계, 결국은 식재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3.1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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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재 사용 비중이 늘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의 다양해지는 입맛과 건강, 신선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강한 식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국내산’, ‘유기농’, ‘수제(手製)’ 등을 내걸고 우수한 식재는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이른바 ‘식재우선주의’는 홍보에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메뉴에 대한 고객 거부감도 적어 꽤 괜찮은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부터 상황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류, 방풍나물, 산채나물 등 나물류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사용처도 다양하다. 패스트푸드, 피자 등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업종에서도 이제 고급 식재 사용을 당연시 하고 있다. 

건강한 맛으로 성과를 올린 한식뷔페도 환절기 봄철을 맞아 건강 식단 짜기에 돌입했다. 계절밥상은 홍피홍심무와 원추리, 방풍나물 등 다양한 봄나물을 선정해 ‘봄딸기 빨강무 무침’, ‘돌미나리 소불고기’, ‘통영식 장군비빔밥’, ‘원추리 매콤국수’, ‘방풍나물 채소튀김’ 등을 새로 선보였다.

자연별곡은 산채나물 무침 3종, 쌈밤 3종, 춘천식 닭갈비, 입맛돋움 채소구이 등을, 올반은 봄미나리 진미채 해초무침, 담양 죽순 떡갈비 샐러드, 제주 하귤 홍심무 샐러드, 봄꽃 오미자 보리수단, 포천홍삼 대추탕 등을 출시했다.

한식뷔페 별로 그 지역과 식재의 명칭을 합쳐 만든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이들 메뉴명은 국내에서 생산해 건강할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게 하는 맛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한식뷔페 열풍이 조금씩 사그라들면서 최근에는 한 가지 식재 특화 외식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스터시래기’, ‘순남시래기’, ‘고가네곤드레’ 등과 같이 시래기, 곤드레를 브랜드명에 포함해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순남시래기 관계자는 “웰빙은 외식업계에서 사라질 수 없는 트렌드”라며 “시래기가 브랜드화 되면서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주로 방문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만 의외로 학생부터 직장인 등 방문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건강 식재 찾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누가 먼저 합리적인 가격에 매장 수급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식재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항상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두발로 전국을 뛰며 자신의 업체와 맞는 식재 선별에 애쓰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계를 통한 국내 식재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외식업체 식재료 산지 직거래페어’, ‘외식전문 식재료몰’ 등을 운영하며 외식업계와 국내 우수한 식재료의 연결을 진행해 왔다.

본지가 주관하는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도 그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처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양질의 식재로 외식업체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외식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관계자들은 ‘결국은 식재다’라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고객을 이끌 수 있는 힘, 업체들이 성과를 올리고 나아가 외식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의 시작에는 결국 식재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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