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식품바이어들이 중소식품가공업체 돕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6년 농공상융합형 중소식품기업 하반기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고 전국 각 지역 중소업체가 생산하는 농식품 판촉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백화점, AK플라자,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초록마을 등 국내 주요 식품유통채널 식품 바이어들과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82개 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와 aT는 농공상융합형중소식품기업의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TV 홈쇼핑 입점 지원 등 판로개척·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판로개척 지원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농공상융합형중소식품기업인이 직접 유통채널의 구매 바이어를 만나 1:1 상담과 자사 상품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바이어 상담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바이어 상담회는 농공상융합형중소식품기업의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 상품인 ‘즉석 된장국’, ‘즉석 김치찌개’ 등 가정식 간편식(HMR), 다이어트 식품, 건강식품 등에 관심을 보였다. 또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겨냥한 주류, 홍삼, 차류, 기능성 곡물제품 등 제주, 진도, 남원, 경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대표 상품들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농식품부와 aT는 한국철도공사(사장 홍순만), 코레일유통(사장 유제복)과의 부처 간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손꼽히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전용 판매관 용산역 ‘농식품 찬들마루’ 개설, HDC 신라면세점 ‘코레일관’ 입점 지원, 판매활성화를 위한 매칭 상담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신우식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상담회가 중소식품기업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소식품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렬 aT 기업지원센터장은 “오늘 행사는 농공상 식품기업에게는 판매처를 개척하는 장(場)”이라며 “이를 통해 양측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