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에 추석 앞둔 외식업계 긴장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에 추석 앞둔 외식업계 긴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9.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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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취급 업체 매출 하락

거제도에서 지난달 31일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 횟집은 물론 일식업계 등 수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외식업계까지 긴장하고 있다.

콜레라 환자는 지난달 23일 경남 거제시에서 처음 나온 뒤 같은 달 25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세 번째 환자가 나오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바닷물을 통한 콜레라균 전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현상을 부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바닷물에 오염된 수산물이 콜레라균의 매개체일 경우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생선은 물론 해물로 만든 메뉴를 기피하고 있다. 세 번째 환자의 경우 거제시의 수산물 가게에서 구입한 오징어와 정어리를 데치거나 구워 먹었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선회뿐만 아니라 조리된 메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노량진의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15년만에 콜레라까지 발생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당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도 밝히지 못하는 등 소비감소를 더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레라 감염 환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경우 일반 외식업체들에게도 여파가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현상이 본격화되면 외식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콜레라가 발생, 매출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자체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물 끓여 먹기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하는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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