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협력해 만든 버섯요리 전문점 ‘버섯드림맛집’ 1호점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버섯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민디자인단’을 만들고 이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버섯드림맛집’ 1호점을 경기도 여주시에 열었다. 국민디자인단은 농촌진흥청의 민·관 협력운영체로 농업인, 가공업체 관계자, 소비자, 연구자, 관련 단체 전문가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디자인단은 버섯드림맛집의 운영과 확대를 위해 경영성과를 분석해 버섯소비 활성화를 위한 맛집 운영 모델을 만들고 로컬푸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 농가의 정보 수집과 활용을 돕는다. 또 버섯요리의 식품영양정보 제공, 자료집 발간, 고품질 버섯생산 정보를 제공하면서 버섯의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버섯드림맛집은 다양한 버섯요리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버섯 소비를 확산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버섯을 이용해 로컬푸드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수한 버섯가공제품을 식당에서 같이 전시·판매함으로써 농산업체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문을 연 버섯드림맛집 1호점인 삼구농원은 여주지역 20여 개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느타리, 표고버섯, 양송이 등을 이용해 버섯비빔밥, 버섯탕수육, 버섯돼지고기튀김(돈가스), 버섯스파게티 등 다양한 요리를 판매한다. 삼구농원은 버섯요리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버섯을 기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먹을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강효 농촌진흥청 버섯과 농업연구관은 “이번 버섯드림맛집 선정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한 내용이 사업모델화돼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버섯드림맛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버섯산업이 활성화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인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