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몰 식품 구매 급증… ‘상승세 지속’
모바일 쇼핑몰 식품 구매 급증… ‘상승세 지속’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10.1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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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구매 전년대비 2배 증가

식품 관련 온라인 구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활용한 식품 구매가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렙&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6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 식품?건강 업종’ 자료에 따르면 식품 관련 제품들의 모바일 쇼핑몰 구매가 지난해 9.3%에서 18.1%로 크게 늘었다. 유통과 보관, 안전성 등 제약이 많은 식품은 대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가 이뤄졌지만 최근 모바일 이용 증가, 푸드테크 산업 확대, 당일 배송 등의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모바일 쇼핑몰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공식품, 모바일 구매 가장 높아

국내 소비자가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다이어트/건강식품 등 식품 관련 구매 장소로 선호하는 채널은 오프라인 매장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선 인터넷쇼핑몰(24.6%), 모바일 쇼핑몰(18.1%), TV홈쇼핑(7.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바일 쇼핑몰이 유일하게 증가한 반면 나머지는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소비자 절반이 넘는 51.9%가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커머스(18.4%), 종합 쇼핑몰(16.7%), 개인 쇼핑몰(1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수축산물은 오픈마켓(51.8%)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가공식품은 모바일 종합 쇼핑몰(22.4%), 건강?다이어트 식품 구매는 모바일 소셜커머스(32.1%) 이용률이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얻는 채널도 온라인이 단연 높았다. 인터넷 서핑(44.4%)과 오프라인 매장(33.7%), 유선 인터넷 쇼핑몰(31.2%), 모바일 쇼핑몰(30.4%) 순으로 제품 관련 정보를 찾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행태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정보획득 의존도는 7.4%가 감소했고, 모바일 쇼핑몰은 5.9%가 증가했다. 특히 건강?다이어트 식품의 경우 모바일 쇼핑몰 이용이 전년대비 12.4% 증가한 30.1%, 유선인터넷 쇼핑몰 29.7%, 블로그/게시판/리뷰/후기 등이 25.4%, 소셜미디어가 12.4%, PC/모바일 메신저 15.3%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획득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편리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식습관 트렌드를 반영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식품업계는 소비자 공략을 위한 다양한 채널의 전략적 설계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식품 구매 오프라인마켓 넘어설 것”

푸드테크1.0이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등 스타트업 기업 위주로 시장을 확대했다면 최근에는 산지 우수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직송하거나 다품종 소량 품목을 당일 배송하는 사업 중심의 푸드테크2.0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신선식품의 수요 증대와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현재 ‘카카오파머 제주’를 통해 제주 현지 파트너 10곳과 ‘수망다원 제주 녹차’, ‘길갈축산 흑돼지’ 등 약 40여 종의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제주 지역 우수 농산물을 간편 결제를 통해 구매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로 주문 내역과 배송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도 ‘푸드윈도’로 전국 산지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 팔도 지역 명물 식품들을 도심 이용자와 연결하고 있다. 현재 젊은 농부가 만드는 ‘강화도 명품 홍삼’을 비롯해 명인이 만드는 ‘정선 조청’과 ‘정선 수리취떡’ 등이 인기다. 푸드윈도는 월 매출이 1천만 원 이상인 생산자를 50여 명 이상 배출하는 등 농가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주문이 편리함을 넘어 유통마진을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되고 있다”며 “모바일 구매는 1~2년 사이 오프라인마켓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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