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정석영 소펙사코리아 대표이사
[리더스파워]정석영 소펙사코리아 대표이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2.1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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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와인 문화 전파의 장”

프랑스 농업식품산림부 주최, 소펙사코리아 주관으로 매년 봄부터 여름까지 ‘한국 소믈리에 대회’가 열린다. 국내 소믈리에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국내에도 여러 소믈리에 대회가 있지만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가 직접 챙기는 만큼 인지도나 공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상하지 못해도 2차 예선 통과만으로 소믈리에로서 능력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소믈리에라면 누구나 도전해 당당히 실력을 겨루고 본인의 역량을 검증받고 싶어한다.

크고 작은 경연대회에서 흔히 들리는 심사에 대한 잡음없는 공정하고 엄격한 대회 운영도 자랑거리다. 초창기 대회부터 최근까지 대회를 꾸려온 정석영 소펙사코리아 대표이사<사진>의 원칙과 깔끔한 실무 처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돼 올해 16회째를 맞는다. 소믈리에는 와인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고객 서비스, 음식과의 조화 등 전반에 대한 지식과 서비스 마인드를 겸비해야 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대회가 열릴 때만해도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대중에게는 생소했습니다. 소믈리에를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와인 감별사 정도로만 편향되게 인식하는 소비자도 많았습니다. 소믈리에는 와인 감별은 물론 고객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와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서비스하는 아주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소믈리에의 전문성을 더 알리는 일이 우리가 대회를 여는 이유이기도 하죠.”

당초 격년 개최로 대회를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와인 문화가 생소했고 시장 규모도 작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개최된 서울 프랑스 박람회(France-Coree 2000) 행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프랑스 와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고 시장도 성장세를 탔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2005년부터 매해 개최로 변경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프랑스 와인만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 외에 별다른 제약은 없다. 소믈리에로서 역량을 검증·인정받고 싶은 이는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의 큰 장점이자 진정한 와인 문화의 전파자로 인정받는 조건이기도 하다. 심사 기준은 와인에 대한 지식과 서비스 자세 등 오로지 소믈리에로서의 자질뿐이다.

“출전 소믈리에들이 철저히 준비해서 옵니다. 누구 하나 소홀하지는 않죠. 어떤 출전자는 새벽까지 일하고 늦을까봐 잠도 못자고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마주칠 때마다 찡한 감동을 느끼고 더 공정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행히 대회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소믈리에의 역량 확대를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해 뿌듯합니다.”

정 대표의 또 다른 목표는 한국 소믈리에의 국제적 위상 높이기다. 하지만 경쟁보다는 국제적인 감각과 정보를 익혀 세계적으로 역량을 떨치기 바라는 마음이다. 그 마음을 담아 2014년부터 국내 대회 1, 2위 수상자에게 아시아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소믈리에로서 자기 계발의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며 “소비자도 소믈리에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면 와인의 참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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