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이하연 푸디세이 R&D팀 주임
[리더스 파워!] 이하연 푸디세이 R&D팀 주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2.24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과 점주 모두 만족시키는 외식 개발자 목표”

불경기에는 가성비 높은 외식 브랜드가 각광을 받는다. 몇 년 전부터 국내 외식업계에서도 가성비에 주목하고 있다. 점주와 고객에게 각각 경쟁력과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 프랜차이즈그룹 푸디세이가 지난해 7월 론칭한 ‘스테이크 보스’는 가성비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브랜드다. 스테이크를 대표 메뉴로, 점주에게는 운영 편의성을 높여주고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 높은 맛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이 진행됐다. 말처럼 쉽지 않은 작업에 특히 R&D팀의 고충이 컸다.

“원가를 높이면 당연히 맛은 좋아지지요. 반대로 원가를 낮추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점주와 고객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으니까요. 수많은 테스트와 연구 끝에 대표 메뉴를 만들어 냈습니다.”

스테이크에 사용하는 돼지·닭고기는 수비드 방식으로 발효·숙성해 맛을 높이고 소화도 잘 되게 도와준다. 이하연 주임<사진>은 대학에서 호텔조리를 전공하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지난해 봄 푸디세이에 입사했다. 입사하자마자 스테이크 보스 개발에 투입돼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 주임은 “맛있는 스테이크 개발을 위해 고기가 물릴 정도로 정말 많은 시식을 했다”며 “다행히 맛을 본 고객들이 맛이 없다는 평가를 안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론칭 8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메뉴나 콘셉트고 변경하고 있다. 최근 도시락의 인기에 따라 지난해 말 ‘보스 도시락’을 출시했다. 스테이크와 볶음밥, 샐러드, 감자튀김 등을 넣어 푸짐하게 꾸몄다. 양에 따라 보스 도시락과 ‘빅보스 도시락’으로 나눴다. 빅보스 도시락은 가족 나들이용으로도 좋다. 도시락 이름도 그가 직접 지었다.

스테이크 보스에 대한 인기는 가맹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 우선권청약서를 작성한 곳만 35곳에 달한다. 창업 비수기인 올 겨울에도 문의가 꾸준이 이어져 올 봄 창업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메뉴 개발뿐 아니라 바이럴 홍보에도 이 주임의 아이디어가 녹아들었다. 최근 개그맨 윤택을 기용해 재미있는 동영상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케이블TV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 제작 과정을 설정해 윤택이 스테이크 보스를 맛있게 먹는다는 편과 지난해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PPAP’를 패러디한 두 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고객이 쉽게 보고 웃을 수 있게 기존 CF와 다른 느낌의 홍보 영상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 콘셉트만 보면 젊은 사람들만 즐길 것 같지만 장년층과 비율이 5대5정도여서 두루 어필할 수 있게 내용을 고민했습니다. 윤택 씨가 특유의 입담으로 이 콘셉트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브랜드 홍보보다는 가볍고 재밌는 분위기 속에서 스테이크 보스를 넣어 보려했습니다.”

이 주임은 앞으로 점주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쉽지 않은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그에게 주어진 일이기도 하다.

“스테이크 보스의 처음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스테이크 위주로 가성비 높은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해 점주님과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외식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