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하면 흔히 와인과 샹송, 패션, 향수, 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 사상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프랑스는 사실 세계적인 농식품 생산국이다. 대표적인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치즈 등 유제품, 초콜릿, 과자. 잼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식품 산업 규모는 전 세계 3~4위를 다툰다.
이같은 유명 프랑스 농식품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프렌치 구르메 플레져’ 행사가 지난 14일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라슐린 르비 아뎁따(ADEPTA, 프랑스 농식품 및 농업기술 국제무역 발전 진흥협회) 프랑스 외교통상전문 고문<사진>이 총괄했다. 그는 프랑스의 유명 농식품을 국내 B2B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15개 업체를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협회에는 회원사가 240여 개 있습니다. 이 가운데 15개 업체와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프랑스의 고품질 농식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프랑스 농식품을 많이 알리는 게 목적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잼과 초콜릿, 사탕, 커피, 채소 통조림, 비스킷, 꿀, 빵, 푸아그라 등 다양한 식품이 소개됐다. 모두 프랑스의 특산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식품이다.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식재로 사용해 기존 대량 생산 식품과는 차별된다는 설명이다.
르비 고문은 “전시된 식품은 프랑스의 신선하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들어 품질이 아주 좋다”며 “장인정신과 가업으로 이어온 업체의 독특한 레시피가 담긴 제품으로 공장의 대량 생산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아뎁따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아직 프랑스 농식품이 생소한 점을 감안해 일반 소비자보다는 B2B 시장을 겨냥해 준비했다. 이후 인지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와 인도, 코카서스 3국 등을 담당하는 르비 고문은 한국 식품 시장이 규모도 크지만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은 새롭고 섬세한 식품을 선호하는 걸로 알고 있고 흥미로운 시장으로 굉장히 기대감이 크다”며 “하지만 대량 생산 식품이 너무 많아 프랑스의 농식품에서 새로운 가치와 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뎁따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계속 프랑스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홍보 행사와 국내 박람회 참가 등을 고려하고 있다.
“계속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마케팅 방향과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겁니다. 한국 식품 관련 박람회 참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농식품의 맛은 한국인도 좋아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