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유승완 맘모스제과 무역팀 과장
[리더스 파워!]유승완 맘모스제과 무역팀 과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06.0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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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나라와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다. 최근에는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해 경제적으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중국은 놓치기 어려운 시장이다.

약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넓은 영토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유독 공략이 쉽지 않은 제품이 쌀과자류다. 중국도 쌀 식문화가 발전해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유승완 맘모스제과 무역팀 과장<사진>은 이같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게 일차 목표다.

유 과장은 “중국 바이어에게 맘모스제과의 쌀제품을 소개하면 비슷한 제품이 현지에도 많다고 답변한다”며 “가격도 저렴해 우리로서는 접근이 쉽지 않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점유율 확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재수’ 끝에 맘모스제과에 입사했다. 한 번 지원했지만 탈락해 기회를 노려 재지원한 것이다. 관세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수출 업무를 하고 싶었고 성남에서는 꽤 유명한 맘모스제과의 쌀 제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보람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렵게 입사한 유 과장은 역량을 발휘해 빠르게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갔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OEM 주문도 크게 늘렸다. 무엇보다 기존 한국 교포에서 현지인으로 고객층이 넓어졌다.

“교포는 물론 백인들에게도 한국 쌀과자의 맛이 알려졌습니다. 맛은 물론 글루텐프리 식품으로 웰빙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걸 알기 시작한 거지요. 미국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회사 수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만 의존할 수는 없어 그는 신성범 대표나 같은 팀원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땀을 흘리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코트라 등의 지원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 시장이나 통관 등의 정보가 부족하면 시장조사를 요청한다. 박람회 참가는 적은 비용으로 제품을 알리고 계약 체결까지 이뤄낼 수 있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누빈 덕에 맘모스제과의 쌀제품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호주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다. 그가 입사 직후인 2015년 처음 찾은 외국인 미얀마에서는 쌀과자가 낯설면서도 맛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유 과장은 성사를 기대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현재까지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미얀마는 제가 처음 찾은 외국이고 반응도 좋아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진출하지 못했다”며 “시장 잠재력도 있기 때문에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에 그가 정말 수출 길을 열고 싶은 곳은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는 그에게 아직 기회의 땅이다. 최근 딸기·바나나맛 신제품을 개발해 제품군도 더 다양해졌다.

“아프리카에는 아직 우리 제품이 가지 않는데 꼭 맘모스제과의 쌀과자 맛을 알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 나온 신제품이라면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또 중국은 경쟁 업체의 위치가 확고한데 열심히 뛰어 꼭 만리장성을 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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