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티알이 지난 11일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1억2700만 원을 올렸다. 매출은 8.2% 늘어난 102억 원, 당기순이익은 12.2% 줄어든 13억 원을 기록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식자재유통사로 지난 6월 코스닥에 입성한 보라티알에 대해 “한국도 이탈리아 음식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돼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가는 2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이탈리아 외식 시장 규모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한식 시장 규모가 약 84조 원으로 한식의 비중이 가장 크며 중·일·서양식 순서대로 규모가 크다. 이탈리아 음식점 비중은 3% 미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는 소득 증가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증가와 함께 높은 성장세에 놓였다”며 “한국 외식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이탈리아 음식이 한식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라티알은 지난 1993년 설립했으며 이탈리아 식자재 수입 유통과 소스류 제조, 메뉴 레시피 개발, 레스토랑 컨설팅 등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이탈리아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파스타, 오일, 소스, 절임, 향신료, 유제품 등 450여 가지의 각종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식문화를 주도하는 국가들과 북미까지 세계 60여 개 업체와 20년 넘게 독점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품목은 현지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