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택 따라 살아남는 농산물
소비자 선택 따라 살아남는 농산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7.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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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4대 소비트렌드 ‘가치소비·간편화·컬러농산물·슈퍼곡물’
▲ 허건량 농촌진흥청 차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1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 전시한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4대 농식품 소비트렌드로 △가치소비 △간편화 강세 △컬러농산물 △슈퍼곡물의 득세를 꼽았다.

이는 지난달 31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의 가계부 분석결과를 통해 제시됐다. 가치소비는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의 구매액이 2012년 대비 5.1배, 삼겹살에 밀렸던 돼지 앞다리는 67%가 늘어난 현상을 말한다.

또 깐마늘, 깐도라지, 깐더덕, 깐파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이 15%∼60% 이상(2010년 대비) 늘어나는 등 간편화가 강세를 보였고 빨강·노랑·보라·검정 농산물은 뜨고 초록·하양·주황 농산물은 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밖에 60대 및 고소득(600만 원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슈퍼곡물(귀리·아마씨·대마씨 등) 구매액이 34배(2013년 대비)증가하는 슈퍼득세 현상을 보였다. 이날 농진청은 도시가구들의 가계부에서 엄선한 25품목의 흥미로운 구매동향도 공개했다. 

도시가구 구매동향 분석 결과 밥쌀용 쌀은 1인당 소비량은 2016년 61.9kg으로 줄었으나 가공용은 2016년 12.8kg으로 2012년 11.2kg보다 오히려 늘었다. 고구마는 가격이 오르면서 군고구마 장사가 사라진 반면 월 소득 600만 원 이상 소비자들이 즐기는 간식(다이어트식)으로 바뀌게 됐다.

냉동농산물의 경우 국내산 냉동과일과 채소 소비가 지난 2010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1조4천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은 이날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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