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7 식품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식품제조업체 수는 5만7954개, 종사자 3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의 5.9%를 차지한다. 종사자 수는 전체 제조업의 8.2%에 달했다. 담배제조업을 포함한 음식료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20조7천억 원으로 제조업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품목별 사업체 수는 김치(366개)가 가장 많았고 김가공품(266개), 기타 혼합조제조미료(262개), 기타 빵류 제조·도매(255개)가 뒤를 이었다. 출하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포장육(4조810억 원), 소 배합사료(3조8040억 원), 우유(2조7290억 원) 순이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출하액은 2005년 4천억 원에서 2015년 약 5.6배 늘어난 2조2천억 원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1조 원 이상인 식품제조기업은 21개사로 전년도 대비 ㈜한국인삼공사와 ㈜SPC삼립 등 2개 기업이 늘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CJ제일제당㈜으로 지난해 4조8622억9천만 원의 실적을 보였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의 2조2642억1100만 원으로 1위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lobalData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6조8천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 6조3천억 달러로 감소했다. 국가별 식품시장 규모는 중국과 미국이 약 1조2천억 달러 규모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 3697억 달러, 독일 2988억 달러, 영국 2715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1091억 달러로 전체 15위다. 이는 국가 간 비교를 위한 조사기관의 추정치로 우리나라는 통계청 발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세계 자동차시장(1조3천억 달러)의 4.7배, IT시장(9천억 달러)의 6.9배, 철강시장(7천억 달러)의 8.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