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파워] 홍경철 아그로수퍼 아시아 지역 영업이사
[리더스 파워] 홍경철 아그로수퍼 아시아 지역 영업이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7.10.2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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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식업 발전에 기여할 것”
▲ 홍경철 아그로수퍼 아시아 지역 영업이사 사진=이원배 기자

홍경철 아그로수퍼 아시아 지역 영업이사<사진>는 지역 사무소가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특히 홍 이사가 커버하는 지역이 일본과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한국을 찾는 일은 많지 않다.

그는 지난주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해 외식업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들 앞에 섰다. ‘2017아그로수퍼 돈육 외식업 비전 세미나’에서 아그로수퍼 브랜드와 돈육을 소개했다.

“아그로수퍼는 칠레의 대표적인 농축산물 생산 업체입니다. 글로벌 업체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돈육 시장과 밀접합니다. 아그로수퍼는 한국 외식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어 수준 높은 강사분들을 모시고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세미나는 실제 아그로수퍼 브랜드에 대한 설명도 마련됐지만 외식업 종사자들을 위한 강연이 중심이 돼 매 차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이훈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외식조리학과 전임교수와 이한일 베스트웨이경영 대표 등의 특강이 이어져 호평을 받았다.

홍 이사는 “아그로수퍼는 한국에서 단순한 매출 증대보다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도 상생 방안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 돈육 시장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삼겹살을 선호하고 일본은 돈가스를 많이 먹어 등심·안심 소비가 많다. 중국은 부산물 소비가 많아 한중일 시장이 각각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다.

아그로수퍼는 한국 시장의 점유율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지 않다. 한국에 들어오는 아그로수퍼 돈육의 양은 몇 년 전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라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육 생산량을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최상의 돈육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같은 경영 방침이 본사의 철칙이라고 설명했다. 홍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아그로수퍼는 칠레 북부에 약 5천억 원을 투입해 양돈장을 세웠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와 환경 이슈가 불거지자 과감히 폐쇄했다.

홍 이사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주민·환경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문을 닫았다”며 “이같은 경영 방침이 아그로수퍼를 글로벌 농축산 업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실제 아그로수퍼의 양돈장 사육·관리 시스템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알려졌다. 돼지가 질병에 걸리지 않게 내·외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가장 처리가 어려운 분뇨 관리도 친환경적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그로수퍼는 수준 높은 양돈 시스템을 세계 농민들에게 교육·공유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한국의 한돈협회와도 공동 세미나를 진행해 사육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수입 축산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우리는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하며 상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같은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해 한국 외식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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