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과 시장 규모가 7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고 코트라가 지난 23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케이크·페이스트리 시장 매출은 2020년까지 4억7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의 케이크·페이스트리 시장 매출이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제과 시장의 성장 전망은 월병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통해 보다 확실해지고 있다.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음력 명절을 지내는 베트남은 우리의 추석과 같은 날인 음력 8월 15일에 ‘뗏쭝투(Tet Trung Thu)’를 보낸다.
이 때 월병(moon cake)을 먹는 풍습이 있어 현지 제과업체들은 이 시기를 앞두고 다양한 월병 제품을 출시한다. 50여 개 이상의 월병 판매 업체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Kinh Do가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뚜레쥬르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 제과업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의 월병 소비 트렌드가 대량 생산 제품에서 수제 월병으로 바뀌고 있다. 더 신선하고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수제 월병을 선호하는데 개당 가격이 5만~8만 동(약 2~3.5달러)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기성 월병 제품 가격과 비슷하다.
특히 초콜릿, 딸기잼, 흑마늘 등을 넣어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수입 월병 상품들도 가세해 한국의 ‘송편’, 일본의 ‘Tsukimi Dango’등 다양한 월병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월병은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선물 중 하나로 품질뿐만 아니라 포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