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성중용 월드 클래스 아카데미 원장
[리더스파워!]성중용 월드 클래스 아카데미 원장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2.1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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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스키 아닌 ‘K-위스키’면 어때?”

최근 수년간 침체되고 있는 정통 위스키 시장과 달리 저도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숨통은 트였지만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비판은 우리 음주문화 특히 비정상적인 위스키 문화에서 출발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튼튼한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시작은 역시 ‘교육’이다. 왜곡된 음주문화와 시장을 바로잡는 교육의 중심에 그가 있다.
▲저도 위스키 성장 어떻게 보나?
“사실 저도위스키는 마시는 사람과 장소가 정해져 있다. 용량은 줄이고 알코올도수는 낮추고 가격을 내려 결국 많이 마시게 만들고 있다. 우리 위스키 문화의 뿌리가 깊지 않다고 볼 수 있는 단적인 예다. 명칭 정리도 안 될 만큼 교육 없이 마시기만 하니 특이한 문화가 발생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 스타일이다. 저도 위스키가 아닌 ‘K-위스키’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우리만의 위스키 문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주류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보람은 뭔가?
2008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1989년 한국조주학원으로 출발해 씨그램 스쿨, 조니워커 스쿨을 거쳐 월드 클래스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주류교육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국내의 척박한 환경에서 디아지오 코리아가 건전한 음주문화를 보급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을 위해 만든 비영리 바텐더 전문교육기관으로 시작해 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대중화를 선도하는 등 주류 문화를 만들어 이제 졸업생만 약 3만여 명에 달하는 교육기관이 됐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류 관계자들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스키 및 칵테일 교육이 전파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년 정도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남는 것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아카데미를 거쳐 바텐더로 입문하고 자신의 바를 오픈해 초대해줄 때 나름 보람을 느낀다.

▲더블유 시그니처 출시 현장에서 설명하셨던 ‘부드러움’이 뭔가?
“보통 위스키를 마시면 맛이나 피니쉬에서 부드럽다는 표현들을 많이 한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맛과 피니시에 더해 향에서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향, 맛, 피니시의 3박자가 잘 맞춰 남다른 부드러움을 준다. 그것도 위스키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 채 말이다. 마셔보면 부드럽고 달콤한 벌꿀 향과 풍부한 과일향이 느껴지며 맛이 부드럽고 복합적이다. 쌉쌀한 삼나무의 풍미도 느껴지며 입안에서 둥글게 퍼지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올해가 끝나 가는데 아쉬움은 또 내년 계획은?
“올해 월드클래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둬서 아쉽다.(웃음) 위스키 시장이 좀 더 건전해져서 생활 속에서 음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내년에는 교육도 강화하고 내용도 업그레이드 시키려 한다. 특히 내년 독일 베를린 월드클래스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보다 많은 바텐더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 칵테일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 클래스 아카데미(World Class Academy)는?
월드 클래스 아카데미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조니워커하우스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전도유망한 바와 신예 바텐더들 그리고 소비자들을 위한 교육센터로 위스키 및 칵테일 문화 교육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영국의 주류전문교육기관인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의 공인을 받았다. 코스, 홈 파티, 푸드 페어링 수업을 위한 최신식 바 장비와 조리시설이 구비된 두 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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