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상권분석이 중요한 까닭
입지·상권분석이 중요한 까닭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8.02.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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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음식평론가

점포의 성공 여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중 하나는 점포의 입지 분석과 상권 분석이다. 입지 분석은 통상 네 가지로 나눈다. 첫째 시계성이다. 입점하거나 입점 할 위치가 반경 100m에서 200m 안에서 점포가 보이면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접근성이다. 도로변이나 횡단보도에 근접해 있어야 하며 세 번째는 밀집도이다. 오피스나 주택 및 아파트가 혼재 돼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시간당 통행 인구가 1500명 이상이면 A급 입지이다. 이 중 한 가지가 빠지면 B급 입지이고 두 가지가 빠지면 C급 입지라고 하는데 이 때에는 점포 오픈을 재고해 보아야 한다. 이를테면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과 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점이 있다면 이는 1급 지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점포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력이 크기 때문에 자연히 통행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손님의 성향이 매양 같은 것은 아니다. 람들로부터 인기 있는 주거 지역 일수록 소비 성향이 높을 뿐 아니라 경제력도 크므로 객단가가 향상된다. 가족 구성원은 젊은 사람들이 많을 수록 좋다.

뉴 패밀리 일수록 맞벌이 부부가 많고 외식 빈도는 구 패밀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노년층들은 자신이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에 젊은 사람들은 외식에 대한 동경 과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직업이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면 이는 호(好) 조건이다.

반면 1차 산업이나 2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면 이는 안 좋은 여건일 것이다. 이처럼 주민의 성향과 주변 환경이 어떤가에 따라서 매출도 영향을 밭는다는 점에 유의해 입지 선정에 반영토록 하는 게 좋다.

상권이란 소매판권으로 파는 쪽이 일방적으로 상권으로서의 범위를 정해도 사러 오지 않거나 다른 점포로 간다면 상권이라 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입지에 점포가 들어선다 해도 파는 물건이 그 지역의 주민들의 성향과 일치하지 않고 구매의욕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좋은 상권이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 마케팅 협회에서는 상권의 정의를 판매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상권이란 특정 마케팅 단위 또는 집단이 재화 또는 용역을 판매·인도함에 있어 비용과 취급 규모면에서 경제적이며, 그 규모가 어떤 경계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지역 범위”라고 말한다. 이어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가격 및 재화의 용역을 합리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는 범위”라고 설명한다.

국내 외식업 상권의 일방적인 범위는 패스트푸드는 1차 상권이 반경 500m이며 1차 상권은 반경 1㎞이며 3차 상권은 반경 2.5㎞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1차 상권이 반경 1㎞이며 2차 상권은 반경 2.5㎞이며 소도시는 전역이 되며 중 도시는 반경 5㎞이다.

고급 디너 식당은 1차 상권이 반경 2.5㎞이며 2차 상권은 반경 5㎞, 3차 상권은 반경 15㎞ 이다. 일반적으로 점포 전체 매출의 75%를 실현하는 지역 범위를 1차 상권, 추가로 15%의 매출이 실현되는 지역을 2차 상권이라 한다.

따라서 점포의 성공 여부는 그 밖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식당 운영의 지역을 대상한 입지분석과 상권을 신중히 설정해 상권 내에 상주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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