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순수본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전라북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본라이프푸드랩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2025년까지 1천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이사에게 비전에 담긴 의미와 함께 앞으로 추진 계획에 대해 물었다.
특히 ‘베이비본’을 핵심브랜드로 선정하고 경쟁심화와 저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식분야에 뛰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외식프랜차이즈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았는데 소감은 어떤지?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 파견을 통해 제품개발을 지원해줘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특히 보다 많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같은 지원속에서 사업다각화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여서 입주조건이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했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등 몇 가지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준비하는 업체들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식품클러스터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지난 17일 1차 결과도 좋게 나와서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출산 흐름 속에서 왜 이유식 사업부터 시작하는지 궁금하다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1천억 원 정도로 작고 업계에서도 이미 포화상태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순수본이 이유식 시장을 먼저 공략한 것은 메디푸드, 시니어식 같은 기능성유동식·아침대용식을 공략하기 이전에 영양분석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유식은 아이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까다롭게 만들어야 한다. 이유식 만들던 기술을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순수본의 출발점이 이유식인 이유다.”
▶비전 달성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2025년까지 이유식은 국내 400억 원, 해외 300억 원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 아침대용식·가정간편식에서 3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도 중요한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하고자 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현지 바이어와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서 준비가 잘 될 것으로 본다. 분말 이유식을 시작으로 완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순으로 진출하고자 한다.”